출생시 나타나는 인체의 형태 및 기능상의 결함
선천성 이상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요인의 단독 또는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다지증, 합지증, 단지증, 유아의 방아쇠 수지증 등이 있습니다.
1. 다지증
다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정상보다 더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손, 발에 생기는 선천성 이상 중 가장 흔합니다.
유전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꼭 유전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지증은 손에서는 엄지 손가락에, 발에서는 새끼 발가락에 주로 발생합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 방법도 다양합니다. 발에서는 큰 이상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만 손에서는 형태에 따라
수술 후에도 엄지 손가락의 기능과 모양에 이상을 남기기 쉽습니다.
2. 합지증
합지증은 두개 이상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붙어 있는 선천성 이상 상태를 말합니다.
손은 세 번째(중지)와 네 번째 손가락(약지)이, 발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이 붙어 있는 형태가 가장 흔하며
대부분 살만 붙어있지만, 간혹 뼈까지 붙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손, 발톱부위까지 완전히 다 붙은 형태라면 길이 차이로 인해 손가락이 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빠른 수술이 필요하나 부분적으로 붙은 경우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피부를 나눠 가지고 있으므로 대부분의 합지증 수술은 분리 수술과 함께 피부이식술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3. 유아의 방아쇠 수지증
엄지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엄지손가락의 뿌리 쪽에서 태어날 때부터 두꺼워진 상태로 힘줄이 지나는 터널(활차)에서 이 두꺼워진 부위가 걸려서
엄지손가락 관절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펴지지 않는 증상을 보입니다. 태어날 때는 엄지를 구부린 채로 태어나므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제로 손가락을 펴면 펴지는 경우도 있으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아예 안 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른에서 생기는 염증에 의한
방아쇠 수지증과 달리 눌러서 아픈 곳이 없으며 강제로 펴지 않는 이상 통증을 호소하지도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제로 펼 때 펴지는 경우 2세 미만에서는
부모님에 의한 스트레칭으로 치료를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강제로 펴도 펴지지 않는 경우는 간단한 수술을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