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 내용으로 봐서는  골절 수술후  재활을 빨리 하지 않아서  힘줄 유착과 관절 강직이 생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가락은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골절을 치유시켜야 되는게 원칙이므로 골절을 수술할 때도 수술후 바로 움직일 수 있게 금속 핀으로 고정해야되고 수술후 2-3일 내로 바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재활을 시작해야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  골절이 붙는 것을 더 우선시해서   아예 손가락을 못움직이도로 핀을 박거나,   수술후 절대로 움직이면 안된다고 하거나  핀을 빼고 재활을 물리치료실에 보내거나  그냥 움직이면 된다고 하는 식으로 끝내 버립니다. 

2) 수술 가능 여부는 환자분의  최초 골절 위치, 핀 고정 방법, 부목 방법도 알아야 되고   세번의 수술을 어떻게 했는지도 알아야 되며 환자분의 나이,  당뇨여부, 흡연 여부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됩니다.   또한 환자부의 재활 의지도 중요합니다. 

3) 다만 이미  힘줄을 여러 차례 건드려서(처음 골절 수술시 금속판과 나사로 했다면 세번, 금속핀으로 했다면 두번 )   수술도 어렵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도 높으며 결과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굴곡건이나 신전건중 한개의  힘줄 유착으로 시작된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  굴곡건, 신전건 둘 다의 문제가 되고  관절에도 이차적인 강직이나 외상성 관절염이 생기며  그 관절도 처음에는 한개만 그렇다가 여러 개의 관절로 문제가 확산됩니다. 

환자분이 나이가 젊다면 지금 당장은 아프지 않더라도  언제가는 관절이 많이 아프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손을 잘 못쓰니  관절염 진행속도도 더디겠지만)

4) 따라서  본원 내원 여부는 환자분이 결정하셔야 됩니다. 

내원하신다고 해도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들을 수도 있으며  수술을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들을 수 있습니다.   상황은 그만큼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