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달전에 손목의 삼각섬유 연골 복합체 손상으로인해 관절 내시경으로 연골을 꿰매는 수술을 받고 5주 깁스 후에 3주 전 풀어서 재활운동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받은부위에 뼈조각같은것(정확히는 알수없음)이 튀어나와 있어 그부위를 조금이라도 누르면 전기가 통하는것처럼 찌릿하고 이틀전부터는 손목을 굽힐때마다 그부분이 당겨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수술을 담당하셨던 의사 선생님께서는 처음에 이게뭐지 하면서 잘모르는것 처럼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아마도 꿰매고난 실밥이 밖으로 나온것 같다며 정 불편하면 한달후에 국소마취후 잘라내버리면 된다고 하는데 제생각에는 실밥이 튀어나온게 아니라 다른무언가가 잘못되어 나온것 같습니다.
게다가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것은 수술이후로 새끼손가락에서 수술부위를 거쳐 팔꿈치 쪽 10센티쯤밑에까지 이르는 부위 전체가 마취가 덜풀린듯 멍하고 저림증상도 있으며 그 부위를 스쳐지나가기만 하여도 전기가 통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 느낌도 이상하게 이틀전부터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갑자기 통증이 더 심해진 시점이,이틀 전 아침에 기지개를 펴면서 손에 약간 힘이 들어갔었는데 그 순간 새끼손가락이 손바닥과 연결되는 분이 삐그덕하며 아프더니 그 날 내내 손을 움직일때마다 그 부분이 욱신거려서 제대로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새끼손가락 밑의 통증은 좀 덜해졌는데 대신 수술부위가 부쩍 더 아프기시작했다는 겁니다.
튀어나온 부분도 처음보다 더 커지고 부은 것같고 현재 두 손을 비교해보니 수술받은 손목이 많이 굵습니다.
며칠 전까지는 손목 운동을 상하로 하면 관절부분만 당기면서 아팠는데 지금은 관절부분보다는 수술한 부분이 굽히고 펼때마다 당기거나 찌릿찌릿한 통증이 더해져서 여간 짜증이 나는 게 아닙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은 수술도 잘 되었고 재활운동만 열심히 하면 나아질테니 집에서 재활운동을 하고 10월 초쯤 병원에 다시 나오라고 하셨는데 튀어나온 부위의 통증이 며칠 사이에 부쩍 심해져서 재활운동을 하는것 조차 신경쓰기 힘든 상황입니다.
수술을 받은곳이 큰 병원이 아닌 일반 개인병원(정형외과) 인데 왠지 수술을 하다가 신경을 건드린것 같은 생각도 들고 무언가 잘못된것 같아서 며칠동안 혼자 마음고생을 하고있습니다.
손이 저린 증세는 의사에게 수술 후 며칠되는 때부터 여러차례 이야기 했지만 괜찮아질거라는 말로 대수롭지 않은듯 넘겨버리고 튀어나온 부분도 실밥이 아닐까하는 추측만 할뿐 명확히 이야기를 안해주시니 점점 미덥지 않습니다.
수술을 하던 날 약 1시간 정도면 될거라 생각하고 수술을 시작했었는데 생각보다 찢어진 부분이 수술하기가 힘든 자리라서 예상시간보다 훨씬 더 걸려 3시간 이상 힘들게 수술을 했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었는데 혹시 수술이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다보니 잘 못해서 신경을 건드려 엉뚱한 곳까지 아프게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지금상태는 오히려 수술하기 전보다 더 아픈 상태라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답답한 심정에 그 병원을 다시 찾기전에 일단 글을 올려봅니다.
계속 튀어나온 듯 보이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며, 왜 수술부위를 포함한 손가락과 손등까지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는건지, 왜 시간이 갈수록 수술부위가 더 아픈건지 답변 좀 속 시원히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