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내용을 써주셨지만 저희 병원이 아닌 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후의 증상에 대해서 저희가 어떤 답변을 드리기는 매우 곤란합니다.

저희 답변이 자칫 그쪽병원과 환자분의 관계를 나쁘게 할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저의 답변은 추측에 의한 답변이므로 절대적인 정답도 아니고 어떠한 법적 책임도 없으며 법적 증거자료가 될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이곳 게시판을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TFCC(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손상에서의 수술에 대한 저의 의견은 항상 신중하라는 것입니다.  수술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때문입니다.

 

튀어나온 것이 무엇인지는 x-ray, 초음파나 MRI 검사로 확인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뼈라면 여러각도로 찍어보는 X-ray에서 확인이 될것이고 실밥인지 다른 무엇인지는 정확히는 MRI검사가 필요합니다. 초음파로도 확인이 가능할 수 있으나 상대적인 해상도에서는 초음파가 떨어지므로 정확한 판단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에 따라서  치료도 달라지겠지요.

 

신경 증상은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신마취가 아닌 팔 마취(상완 신경총마취)였다면 마취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수술시간이 세시간이상이었다면 수술시 팔에 감는 지혈대에 의해 신경이 눌려서 발생할수도 있습니다.(이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만약 이게 원인이라면 저림정도가 아니라 완전 마비가 오는 경우가 더 많고 다른 신경 증상도 있어야 됩니다.) 다른 가능성은 수술부위가 4,5번 손가락의 감각을 지배하는 척골신경과 매우 가까이 지나가므로 수술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지금은 기다려보는 것외에는 다른 치료는 없습니다.

 

조언하자면 일단 수술받으신 병원의 지시대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어떤 원인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한방치료든 수술적 치료든  다른 치료를 받게 된다면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지고 정말 문제가 있는 경우 책임소재가 더 불분명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경우 최초 수술한 병원은 환자분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다른 병원에서 건드려서 더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할것이고 두번째 치료한 병원은 최초 수술한 병원에서의 문제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무슨 뜻인지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