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는 일리자로프 같은 원형 외고정기로는 늘리지 못합니다.  일자로 된 외고정기기를 사용해겠지요.

일리자로프는 자전거 바퀴살 같이 원형으로 고정하는 기구이고 구 소련 의사인 일리자로프가 처음으로 뼈를 서서히 잡아당기면 그사이에 뼈가 생긴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때 이용한 기구가 일리자로프입니다(열악한 구소련 사정으로 정말 자전거 바퀴살을 이용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같은 단지증이라도 손가락 부위가 짧은 지, 손등뼈 부위가 짧은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집니다만 원칙적으로는 어느 부위이던 손가락에서는 뼈를 늘리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교과서적 치료입니다. 다리와 달리 섬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손가락이므로 뼈와 힘줄의 조화가 깨져서 오히려 기능적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발가락과 달리 의료보험적용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2007년도에는 아마 그쪽 병원에서 잘몰라서 적용해준것이고 나중에 의료보험 공단에서 병원에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인정되지 않는 수술을 의료보험 적용하면 병원에서 다 물어내야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된다고 한 것일거구요.

 

글만으로는 상태를 알수 없지만 의사입장에서 손에서 뼈를 늘리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저희는 그 원칙을 깰 생각은 없습니다.   의료보험은 어느 병원에서도 위와 같은 사유에서 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