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시 읽어봐도 너무 긴 글(게시글 10605)이 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하다고 우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음..일단 추측하신 데로 hand therapist가 있는 미국 맞아요.. 요즘 아직까지도 테라피스트의 교육에의해,
현재 선생님의 예손 병원에서 추천하시는 방법과 동일한 순수 왼손을 이용해 엄지를 굽히고,
손가락을 필때는 자력으로 하는 운동만 매시간당 5회씩 하는중입니다.
근데 이 운동을 피지컬테라피스트가 직접해줄때 안아프냐고 자꾸 여러번 묻는데, 정말아무렇지도 않거든요.
그냥 마치 멀쩡한 왼손에다 하는것처럼... 원래 수술이 잘 되서 힘줄이 잘 연결돼있을시, 이 재활치료 운동할때는 뭔가 통증이 오나요?쩝..
그리고 재파열이 걱정이되서스스로 확인차 선생님께서 적어주셨던대로 중수지관절을 잡고 조심스레 끝마디를 움직였을시
"조금(5~10도사이)" 는 구부러지는것을 확인후 그나마 재파열은 아닐확률이 크다 라며 마음이 조금편해졌지만,
그 이상 구부려보려 시도 했을땐 뭔가 손에 기분나쁜 이상한 느낌이 들며 그 이상의 각도까지는
구부려지지 않길래, 아니 더 노력해도 안구부려질거같단 그런 이상한 느낌이 팍팍 전해져
오길래(그 당시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마치 첨 다쳐서 파열됐을때 움직이려해도 안구부러지던
비슷한..뭔가에 막히거나 걸려서 안움직이는 느낌)
재파열이 우려되서 얼른 냅다 거기서 관뒀습니다. (요기서 살짝 찜찜해지며 우울했습니다..) 다시 조금 움직이는것만 재확인하구요.
원래 재파열이 되지 않았거나 유착이 된게 아니라면,,, 물론 하면 안돼지만, 굳이 시도한다면 통증이 오더라도 자력으로 더 구부려져야하는게 맞는지 궁금하네요.(3월23일수술)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곳 의사와 피지컬테라피스트들은 젤 처음 재파열에 대해 조심과 그에 관련된 교육을 한 후,
그 후 매주 한번씩 보는데 여태 단 한번도 재파열에 대한 의심이나 걱정, 혹은 관련된 질문도 하지 않더군요.
제가 거기에 대해 물어보면 걱정하지 말란투로 얘기합니다.의사는 만약 힘줄이 다시 끊어졌다면 오른손의 엄지가
평상시 지금 왼손엄지처럼 살짝 굽어있지않고, 마치 따봉모양같은 모양을 하면서 손가락 끝마디가 자연스레 항시 펴져있을것이다.
그래서 넌 지금은 괜찮다라고만 하구요.. 제가 원래 제 몸에 관해서 좀 오버해서 걱정이 많은편이라서요..
전의 글에 언급한 손바닥 가운데 손금근처의 나름 넓은 감각없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을땐, 의사선생님 답변이 엄지근처 절개부위를
만지시고, 감각이 있냐고 물어서 그쪽은 좋다고 하니까 신경들이 다 연결된 거니까 엄지근처 절개부위의 감각이 있으면
문제없다.언젠가 손바닥 쪽도 돌아온다고 보는게 맞다...라고 해석한게, 또 그 사실이 맞기를 바랄뿐입니다. ㅜㅜ
오늘 financial supervisor와 수술치료비에 관해 얘기하다가 다행히 학교 보험이 있어서 상관은없지만,
수술비,치료비가 총 현재까지 15000달러 가량이
청구됐길래 하도 어이가없어서 한국에서는 이 수술이 대략 비싸도 2000달러 미만이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그럼 한국의 의료기술이나 환경이 자기네 만큼 좋냐고,미국인특유의 자부심강한말투로 얘기하길래
솔직히 우리나라가 실력이나 서비스, 혹은 환경까지 여기보단 더 나은거같다고 확 지르려다가
내가 알기로 더 잘하는 분야도 있고, 최소한 비슷하긴 할거다. 라고 조용히 말 하며
그냥 남의나라에서 그런걸로 싸워봤자 득볼거없을듯해서 그냥 그래..그래...알았다 니네 잘났다,
식으로 하고나왔는데..좀 무시당한거같아서 기분이 별로 더군요.
아무튼 잡설이 길어졌네요. 전에 답변 정말 감사드린다고 온건데..
행여나,행여나,혹시나, 정말 운없게도 수술결과가 안좋게나온다면..방학때 서둘러 귀국해서 찾아뵈서 차후 처리에 관한 상담을...
음..아니죠..결과가 잘되서 선생님을 안 뵙게 되길 맘 속 싶이 바라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