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밑에 글썼던 사람입니다.(밑에 10811번 글, 골절 수술 후 손가락이 안움직인다는 글입니다)
수술한 병원도 아닌데 친절한 답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수술 받은 병원보다 훨씬 낫네요ㅠㅠ
몇 가지 추가질문이 있어 여쭙니다.
선생님 조언대로 물리치료사에 의존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혼자 수시로 손가락을 꺾고 있습니다.
다행히 수술한 손가락이 일주일만에 90도까지 꺾이는 기적(?)이 일어 났습니다.
문제는 그 이상은 도저히 꺾이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실은, 그 이상은 고통과 재골절 우려 때문에 혼자 꺾을 자신이 없는 것이고, 혹시 딴 사람이 꺾어주면 더 꺾일지도 모르겟네요)
오늘이 수술 후 6주가 지난 시점이고, 손가락 운동을 시작한지는 일주일 째인데....
1. 회복이 너무 느린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전혀 꺾이지 않던 손가락을 90도까지 꺾는데 일주일이 걸린 것이 너무 회복이 느린 것이라면, 붓고 아프더라도 좀 더 무리해서라도 운동을 늘릴 생각입니다.
2.제가 수술 전에는 세끼 손가락이 거의 180도 꺾였었는데...(손가락을 쫙 편 상태에서 손가락을 꺾으면 거의 손바닥에 닿을 정도)
현재는 90도까지는 꺾이는데, 이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나머지 90도는 회복 불가능한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지나버린 시간(현재 수술 후 6주, 운동개시 후 1주 경과)을 생각할 때, 더 이상 각도를 늘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제는 각도를 늘이는 것은 포기하고, 현재 각도까지만 꺾는 운동을 반복하려고 합니다(현재보다 각도를 더 늘리는 운동이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 같고, 또 너무 고통스럽네요)
아직 늦은게 아니라면 딴 사람에게 강제로 꺾어 달라고 부탁을 해서라도 꺾으려고 하는데....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밑에 글에 "몇 주 이내에 완전한 기능을 회복해야 하는지" 여쭤봤는데, "3~6개월"이라고 답변하셧습니다.
이 답변이 의미하는게 "수술 후 최장 6개월까지는 꺾기 운동으로 예전 수준까지 각도를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꺾기 운동을 통해 각도를 예전 수준까지 확보하는 노력을 최대 6개월까지는 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 맞나요?(그렇다면 아프더라도 6개월까지는 더 각도를 늘릴 수 있도록 최대한 꺾어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6개월보다 더 짧은 시간 내에 각도를 확보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머지 각도는 회복이 불가능 한건 아닌지요?(일단 각도만 확보한다면, 그 각도를 유지하는 것은 꾸준한 반복운동을 통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사람마다 다르겟지만 통상적인 경우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2. 꺾기를 하고 나면 손이 심하게 붓습니다.
첨엔 살(또는 피부)가 부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만져보니 꺾는 손가락의 너클부분 뼈가 다른 손가락의 그것에 비해 굉장히 커져있습니다.
꺾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인지 궁금합니다.
3. 한참을 꺾다보면, 인대가 유연해져서인지,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거의 주먹을 쥘 수 있을 수준까지 되고 있습니다.
(자력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주먹 쥔 모양까지 만들 수 잇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다른 쪽 손을 동원해서 억지로 주먹 모양을 만들어 놓더라도, 그것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드네요...주먹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곧 풀어지고 맙니다.
이런 현상은 꺾는 운동을 통해 손가락의 운동 범위를 충분히 확보하면 해소 가능한 것인지요?
(즉, 아직은 운동 범위가 좁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지요?)
혹시 다른 근육이나 힘줄에 문제가 생겨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일전에 친절한 답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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