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회복이 너무 느린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별로 늦지 않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대로 원칙적으로는 수술 다음날 부터 운동을 하는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1주일만에 90도라면 비교적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 2.제가 수술 전에는 세끼 손가락이 거의 180도 꺾였었는데...(손가락을 쫙 편 상태에서 손가락을 꺾으면 거의 손바닥에 닿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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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90도까지는 꺾이는데, 이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나머지 90도는 회복 불가능한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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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버린 시간(현재 수술 후 6주, 운동개시 후 1주 경과)을 생각할 때, 더 이상 각도를 늘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제는 각도를 늘이는 것은 포기하고, 현재 각도까지만 꺾는 운동을 반복하려고 합니다(현재보다 각도를 더 늘리는 운동이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 같고, 또 너무 고통스럽네요)
180도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수지관절은 90도, 근위지관절은 100도, 원위지관절은 70도 까직 꺽어지는 것이 표준 각도입니다. 지금은 절대로 포기할 때가 아닙니다. 더 노력하시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에 말씀드린대로 한번에 다 꺾을려고하지 마십시요. 약각 아프다, 참을만하다 정도의 힘으로 오래 눌러주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절대로 다른 사람이 꺾으면 안됩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하루 몇번 꺾어서는 의미도 없고 재골절의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3.
언제까지 다 회복해야되는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3-6개월은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다시 나빠질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 꺾어지는 사람도 아침마다 당기고 주먹이 잘 안쥐어지는 증상이 이 정도 기간까지 지속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기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2. 꺾기를 하고 나면 손이 심하게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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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엔 살(또는 피부)가 부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만져보니 꺾는 손가락의 너클부분 뼈가 다른 손가락의 그것에 비해 굉장히 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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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꺾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인지 궁금합니다.
x-ray가 없어서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지만 너클 부위의 부기는 대부분 골절때문에 생긴 것이고 시간이 가면 호전됩니다. 물론 약간의 흔적은 남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운동하면 손가락이 퉁퉁 붇습니다. 전에 말씀드린대로 이 부기가 또 운동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지 않을때는 가능한 손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연습을 해야됩니다.(이때는 그냥) 그리고 코반과 같이 손가락에 감는 탄력붕대를 감고 운동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 3. 한참을 꺾다보면, 인대가 유연해져서인지,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거의 주먹을 쥘 수 있을 수준까지 되고 있습니다.
> (자력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주먹 쥔 모양까지 만들 수 잇다는 뜻입니다)
>
> 그런데 다른 쪽 손을 동원해서 억지로 주먹 모양을 만들어 놓더라도, 그것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드네요...주먹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곧 풀어지고 맙니다.
>
> 이런 현상은 꺾는 운동을 통해 손가락의 운동 범위를 충분히 확보하면 해소 가능한 것인지요?
> (즉, 아직은 운동 범위가 좁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지요?)
>
> 혹시 다른 근육이나 힘줄에 문제가 생겨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유가 어찌됏든 수동으로 운동범위가 회복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수동으로 되야 능동(자기힘으로)운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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