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엄지 손가락의 골절이라도 어느 부위에 어느정도 어긋난 것인지, 분쇄 골절인지, 개방성 골절인지등에 따라 치료방침, 예후가 다 다릅니다. 따라서,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동생분의 상태를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답변드릴 수 있는데까지만 적어드리겠습니다.
1. 제가 알아본 바로는 기브스를 오래하고 있으면 손가락이 강직될 확률이 높고 (그게 골절된 손가락이 아닌 정상적 손가락이라고 하더라도 강직 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손가락에는 뼈와 바로 맞닿아서 힘줄이 지나갑니다. 또한 관절 자체가 매우 작아서 깁스를 오래하면 강직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끝마디의 경우 힘줄이 없기때문에 골절이 있다고 하더라도 관절 강직까지 오는 경우는 드물고 끝마디의 경우 6주정도의 고정은 허용됩니다. 물론 다른 관절은 고정되지 않아야 됩니다.
> 2. 그리고 보통 4주정도 기브스를 하고 풀면 강직이 될수도 있고 3개월정도면 완전히 굳어진다는데 사실인가요?
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 3. 강직에도 완전히 굳어져서 하나도 움직여지지 않는 강직과 부분적으로 움직여지는 강직이 있다고 알고있는데 부분적으로 움직여지는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안하면 손가락 운동범위가 더 줄어들어서 악화될수도 있나요?
관절 자체를 침범한 골절이 아닌 경우 완전 강직까지 가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재활치료를 안하면 악화될수는 있습니다.
> 4. 엄지손가락만 다쳣는데 깁스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엄지손가락이나 손 부분만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엄지 손가락 골절 부위에 따라 다르겠지요. 끝마디 골절이라면 알루미늄 부목과 같이 손가락 부위만 고정할 수 있지만 끝마디보다 아래쪽이라면 엄지를 포함해서 손목까지 깁스를 해야되겠지요. 깁스의 목적은 일단 골절부위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것이므로 지지 역할을 할수 있으려면 손목부터 해야되겠지요.
> 5. 다른 관절에 비해서 손가락 관절은 왜 쉽게 강직되는지 궁금합니다.
1항에 설명드렸습니다.
> 6. 한번 강직된 관절은 현대 의학기술로도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건가요?
환자분의 상태, 강직 원인등에 따라 다릅니다.
손가락 골절 치료 기본 원칙은 움직임을 보존하면서 골절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튼튼하게 고정해서 조기에 운동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술은 그 자체가 강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을 해야될지 깁스로 치료할지는 매우 어려운 의학적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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