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병원에서 수술하신 환자가 아니라서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가 없습니다. 환자분의 상태를 가장 정확히 알고 계신 분은 수술하신 의사 선생님입니다. 같은 힘줄 손상이라도 손상부위, 정도, 수술 방법등에 따라 상태가 매우 달라지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재활과정도 수술하신 의사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하셔야 됩니다.
손 수술은 수술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재활과정이 매우 중요하고 이 재활과정은 물리치료사나 의사가 하는 것이 아니고 환자 본인이하는 것입니다. 물론 환자에게 이 재활과정을 교육할 책임은 수술한 의사에게 있습니다. 많은 의사와 환자들이 이 재활과정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일반적으로는 어떤 힘줄이던지 수술직후 또는 최소한 1-2주 내에 재활훈련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주 심하게 손상되어 튼튼하게 봉합하기 힘든 경우였다면 유착을 각오하더라도 힘줄이 붙는 것을 더 우선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기계에 다치거나, 교통사고등 아주 심한 손상의 경우에 한정됩니다. 일반적인 칼이나, 유리와 같은 날카로은 손상에서는 재활과정을 조기에 시행해야됩니다.
힘줄은 재파열과 유착이라는 서로 상충되는 두가지 큰 합병증을 막는 것이 목적입니다. 재파열을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힘이 봉합부위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움직이지 않는게 좋지만 반대로 유착을 막기위해서는 힘줄이 움직여야 됩니다. 그래서, 적당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당히라는 것이 매우 어려운 단어입니다.
환자분의 상태를 알지 못해서 정확한 답변은 어렵지만 수술후 5주에 다시 병원에 가신것은 너무 늦은게 아니가 싶기도 합니다.
1. 수술이 잘됬는지는 정상적인 움직임이 회복되었지가 판단 기준이겠지요. 그 의사선생님이 어떻게 진찰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mri, ct로 힘줄 파열에 대한 수술이 잘됬는지 알수 없습니다. 진찰을 해도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가장 정확히 판단하는 방법은 다시 열어보는 것입니다만 수술을 다시 할지는 매우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물론 초음파나 mri가 힘줄 손상에서 도움은 되지만 그것이 100% 자신할 수 있는 검사는 아닙니다.
2. 환자분의 경우 손목 펴는 힘줄도 다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손목을 구부리는 힘줄이 아무리 정상적이라도 손목 뒸족에서 펴는 힘줄이 정상적으로 손끝으로 미끌어지듯이 내려와야 구부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펴는 힘줄이 뼈와 유착된 것이 아닌 가 생각됩니다다만 이를 다시 수술해야될지 다시 수술하면 정상적으로 움직일지는 저도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되면 관절 자체도 굳어버리므로 힘줄만 해결한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3. 아직 5주라면 재파열의 위험성이 완전히 해소 된 상태는 아닙니다. 힘을 줘서 꺾을지는 담당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하셔야 됩니다.
4. 당연히 남을 수 있습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수술하신 환자분이 아니므로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알수가 없습니다. 저희도 타병원에서 수술한 환자분의 상태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수술기록지와 겉의 상처만 보고는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도 힘들고 어떤 재활을 어느정도 해야되는지를 판단하기 힘들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환자분이 문의하신 것처럼 rmi등 다른 검사로 정확히 알기도 어렵습니다. 타병원에서 수술한 환자를 저희가 섣불리 재활과정을 교육시킬 경우 만약에 생길지도 모를 재파열과 유착에 대한 합병증을 저희가 모두 책임져야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일단 다시 수술하신 병원의사 선생님에게 충분히 상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저희 병원에 내원하신다면 담당의사의 소견서와 수술기록지를 가지고 내원하시고 앞서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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