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손톱 해부학은 첨부한 그림과 같습니다.
영어로 nail bed라는 부분은 손톱밑의 빨간 색 부분이고 nail root는 손톱 뿌리로 반달모양의 하얀색 부터 시작해서 손톱을 덮는 살아래에 ㄷ자형으로 천정과 바닥이 있는 형태입니다. 새손톱이 자랄때는 nail bed에서 얇은 층이 생성되고 이위로 nail root에서부터 두꺼운 손톱이 서서히 손가락 끝으로 자라나가는 형태가 됩니다.
얇은 층은 2-3주만에 생지지만 두꺼운 층은 한달정도는 지나야 겨우 보일정도가 됩니다. 거기에 손상으로 인해 손의 자극이 덜 오게 되면 손톱 자라는 속도도 늦어집니다. 그래서,손가락 끝까지 자라는데는 수개월이 걸립니다.
nail bed(조갑상)은 얇은층을 만들어서 손톱이 살과 붙어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이부위가 흉터조직으로 바뀌면 손톱이 들뜨게 되고 변형이 생깁니다. nail root는 두꺼운 손톱을 만들므로 이부위의 손상은 손톱자체가 나지 않거나 갈라지는등 더 큰 변형을 초래합니다.
문에 끼어서 손톱에 멍이 손톱 면적의 반 이상을 차지하거나 손톱이 빠질 정도의 손상이라면 조갑상이나 뿌리의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가능하면 손톱을 뽑고나서 아주 가는 녹는실로 봉합을 하고 다시 손톱을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멍이 반이하라면 굳이 손톱을 빼지않고 손톱에 구멍을 뚫어서 피가 고이지 않도록 하는 치료를 합니다. 손톱을 다시 덮어주는 경우도 구멍을 뚫어주고 덮어야 되구요. 만약 손톱이 부러지거나 없어졌다면 임시로 인조손톱(네일 아트에서 쓰는 붙이는 손톱 같은것)으로라도 덮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얇은 손톱이 날때까지 nail bed를 보호하고 통증을 줄여주며 nail root의 천정과 바닥이 붙지 않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감염등의 증상이 있지 않다면 덮어놓은 손톱은 가능하면 오래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론 심하게 으깨어진 경우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손톱의 변형이 남을 수 있습니다.
1. 지금 사진만으로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시간으로 봐서는 얇은 손톱층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얇은 손톱이라 외부의 자극을 충분히 방어해주지 못하기때문에 통증이 있는 것입니다.
2. 2번 질문은 어떤 상황인지 사진과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새로운 손톱이 자라나오려는 증상일 수도 있고 감염등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프지 않다면 전자일 가능성이 높구요..
현재는 다친지 이미 상당 시간이 지난 상태로 병원에서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치료방법은 최초 손상당시의 치료법이지 지금 할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손톱 변형에 대해 문의하시는데 일단 변형이 생기면 손톱은 변형을 교정하는 것은 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초의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