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손상의 치료는 아직 뚜렷한 정답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교과서적으로는 환자분이 치료 받으신 것처럼 수술보다는 부목, 약물, 물리치료등의 보존적 요법의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저희 경험상으로도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의 파열이라고 진단된 환자들의 경우에 수술없이도 호전되는 경우도 많고 또 반대로 수술을 해도 아프다고 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충분한 보존적 요법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또한 MRI상 다른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환자분이 TFCC의 파열이 있는데도 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 치료를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TFCC손상은 무릎의 반월상 연골 손상과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연골의 혈액순환 구조의 특이성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어떤 조직이 손상되고 이것이 치유되려면 반드시 혈액순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TFCC나 무릎의 반월상 연골의 경우는 혈액순환이 연골의 주변부만 되고 중앙부에는 혈액순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부 파열때는 봉합을 하고 봉합으로서 치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부 파열의 경우에는 봉합을 해도 치유가 되지 않으므로 찢어진 반월상 연골을 절제하거나 TFCC에서는 찢어진 부위를 다듬어 주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군병원에서 받은 수술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군의관이 말한 수술은 척골 충돌 증후군으로 월상골과 척골이 충돌할 때 척골을 단축함으로써 월상골과 척골이 부딪히는 것을 막는 수술입니다. 월상골과 척골 사이에 TFCC가 있고 TFCC의 손상으로 이 두뼈의 충돌을 완충할 수 있는 구조물이 없어지면 이러한 충돌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골 중간부위를 잘라서 줄이고 금속판을 대는 수술이므로 수술은 금속판 뽑는 수술까지 두번을 해야됩니다.
그런데 이 수술을 통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기대하려면 척골과 월상골이 충돌해서 증상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있어야 됩니다. TFCC 손상이 꼭 척골 충돌 증후군을 유발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즉, 척골을 줄이는 수술을 한다고 해서 환자분의 통증이 없어진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보통은 그 증거는 MRI상으로 월상골의 변화가 보이는 경우가 가장 확실한 것입니다. 또한 X-ray상으로 척골 양성변위(positive ulnar variance)일때가 확률이 높습니다. 척골이 요골에 비해 길지 않은 경우는 이 수술로 척골이 짧아질 경우에 키엔벡씨병이 생길 위험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 교수님의 의견은 척골이 요골에 비해 길지 않아서 줄일 필요가 없다고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쪽 손목을 비교한 이유는 다친 손목의 척골 양성변위가 비정상적인지를 확인한 것입니다.
TFCC 손상으로 인한 증상은 크게 통증과 요척골 관절의 불안정성입니다. 척골 충돌 증후군이 있다면 척골 단축술로 이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수술을 해도 증상 개선이 없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TFCC가 없다면 요척골 관절의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기때문에 완전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럴 경우는 척골이 후방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X-ray상으로 알수 있습니다. 제생각으로는 완전히 없애는 수술을 한 것으론 생각되지 않습니다. TFCC를 다듬었는지 아예 없앴는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 표현상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보통 수술로 완전히 절제해내지는 않기때문입니다. 관절경으로 할지 열어서 할지는 병원장비, 의사의 경험에 따라 결정할 문제이지 어느 방법으로 했다고 해서 틀린 방법은 아닙니다.
손상이 오래되면 흐물 흐물 해질 수도 있습니다.
> TFCC의 peripheral attachment site의 avulsion소견 없었으며 또한 substance자체에 tear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며 cartilage의 loosenin
삼각 섬유연골의 주변부가 잡아당겨져서 파열된 소견은 없었으며 또한 연골의 실질(중앙부) 자체의 파열 소견은 보이지 않으며 연골의
g소견 및 주위 synovim의 hypertrophy소견 있었음>
해리및 주위 활액막의 증식(보통 염증을 의미) 소견이 있었슴.
celebrex는 관절염이나 염증 치료에 쓰이는 NSAID계 소염진통제입니다.
현재로서는 약물치료과 부목 치료등을 몇개월 더 해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다시 MRI를 찍어보고 그 다음 수술 필요여부를 다시 결정해야될 것 같습니다.
* 성의있는 답변을 드렸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 상담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저희로서도 정답을 제시할 수는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환자분께서 본게시판에 추가질문을 올리시더라도 추가 답변드릴 수 없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오니 양해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