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절 수술후이므로 x-ray 없이는 환자분의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으며 본 답변은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답변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실제 내원시 본 답변과 전혀 다른 내용의 진료가 이루어질수 있다는 점도 알고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2) 근위지골 골절도 어느부위에서 골절이 되었고 어떻게 핀을 고정했고 이후에 부목을 어떻게 했고 이후에 재활을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서 환자분이 주먹이 안쥐어지는 원인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당연히 치료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될지, 최종 결과 달라집니다.
따라서 내원하실 때는 그쪽 병원에 촬영한 모든 x-ray와 CT, MRI를 가지고 오셔야됩니다.
3) 마음은 답답하고 급한 것은 이해되지만 직접 수술하고 진료한 의사들도 답을 못하는데 제가 아무리 전문의사라도 환자분의 글과 사진만으로 이게 유착인지 파열인지 판단할 수도 없고 책임도 질수 없습니다.
다만 환자분이 직접적으로 굴곡건을 다친게 아니고 골절 수술후라면 유착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인 것은 맞습니다. 굴곡건은 매우 두꺼운 조직이라서 골절로 인해 파열되기 쉽지 않고 파열되더라도 몇개월은 지나서 파열되니까요
특히 근위지골은 구부리는 힘줄이 가장 좁은 터널부위인 A2 활차부위를 지나는 곳이므로 골절이 있더라도 적어도 2-3일 안에는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재활을 시작해야되는데 잘모르는 의사나 환자들은 골절이니까 절대로 움직이면 안되고 실밥 뽑고 부기가 빠지면 심지어 뼈가 다 붙은 다음에 재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주일에도 두세명이 올 정도입니다. 심지어 전혀 주먹을 못쥐게 손가락을 펴서 고정해버리죠. 그리고 다치지 않은 손가락까지 포함해서 .....
일단 생긴 굴곡건 유착은 절대로 재활로 해결할 수 없으며 수술해도 정상으로 되기는 어렵기때문에 예방이 중요한데 이미 타병원에서 잘못된 치료로 이렇게 되서 오시면 저희도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치료해도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병원이 기적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것은 분명하므로 기대치를 많이 낮추고 오시기 바랍니다.
가끔 저희가 오시라고 한 것도 아닌데 오셔서 본인이 원하시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화를 내시는 경우도 있어서요.
4) "4수지 중수지관절에도 염증이 생겨 주사를 맞는중인데 골절부위와 관계없는곳에서도 염증이 생기는지"
> 이것도 글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 일반적으로는 부목으로 중수지관절을 고정할 때는 반드시 90도에 가깝고 구부려서 고정하라고 교과서에 되어있는데 대부분의 병원에서 손가락을 편 상태나 20-30도 정도만 구부린 상태에서 고정해서 이 관절이 굳어버렸고 그걸 푸는 과정에서 관절에 무리가 가서 아프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 또한 재활 과정에서 요령이 틀려서 방아쇠 수지 증후군 처럼 구부리는 힘줄이 마찰에 의한 염증이 생겨서 아프기도합니다.
5) "3.4수지 손톱이 어느순간 살을 파고들어가는거 같은데 "
> 이것도 글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습니다.
> 처음부터 다쳐서 그럴수도 있고 재활 과정에서 손톱을 눌러서 그럴 수도 있고 그냥 골절로 인한 손가락 부기만으로도 이상이 생기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