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은 경험으로는 합지증은 엄지의 복잡한 다지증보다는 훨씬 결과가 좋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무슨 증후군이 아니라면 유전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족중에 합지증이 있다면 발생할 확률은 높아집니다.
>1. 손가락 상태가 어떤지
완전히 붙은 합지증이 아니므로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손가락 각각의 모양이 충분히 발달해 있는 상태로 수술은 어렵지 않은 형태입니다.
>2. 이식수술은 어느부위로하는지 (물론 발바닥 손바닥이겠죠)
저도 레지던트, 수부외과 전임의 시절에는 사타구니에서 하는 것으로 배웠고 초기 몇년간은 사타구니에서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합지증은 미용적인 측면이 강한데 피부이식의 색깔 문제로 고민하다가 손바닥, 발바닥 살 이식 방법을 알고나서부터 특별한 경우(아주 많은 피부가 필요한 경우, 그렇지만 합지증에서는 그런 경우는 아직 없었습니다. 화상이나 교통사고 환자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를 제외하고는 발바닥을 우선으로 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손바닥에서 합니다. 피부 채취 가능면적은 손바닥이 더 많이 뗄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은 흉터라도 손바닥은 보이는 부분이라 가능한 발바닥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요면적이 중요합니다만... 자녀분은 발바닥만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흉터는 어느정도 남는지
손바닥면은 흉터가 크게 남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손등쪽은 흉터가 조금은 보입니다. 자람에 따라서 손등의 흉터가 가끔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은 흉터를 줄이는 젤이나 연고가 발달되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5. 입원기간은 어느정도나 될런지
입원기간은 기본적으로 피부이식을 하면 5일간은 풀어보지 않습니다. 피부가 붙을 시간적 여유입니다. 그다음에 소독 치료를 합니다. 보통 2주정도면 아물고 봉합사 제거가 가능합니다. 입원기간은 최소 7-8일이 필요합니다. 지방이시라면 자주 올라오시기 힘들므로 실밥을 제거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밥제거시에는 아이의 성향과 부모님의 뜻에 따라 잠깐 재우는 전신마취(목에 호스를 삽입하고 기계가 호흡을 하는 것과 달리 의식은 없지만 숨은 자기가 쉬는 형태)를 하기도 합니다. 붙잡고 할 수도 있지만 굳이 아기에게 불필요한 고통과 공포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마취가 안전하구요. 실밥도 예쁘게 뽑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얌전하고 부모님이 마취에 대해 불안해 하신다면 굳이 마취를 하지는 않습니다.
>6. 전신마취를 했을때 아가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떤게있는지
물론 마취를 하지 않으면 제일 좋지만 어릴때(10개월-2세) 수술하는 것이 수술이 상대적으로 쉽고 정서발달, 손의 발달에도 좋기때문에 비교적 빨리 수술을 합니다. 완전히 붙은 합지증의 경우 조기에 수술해야 손가락이 굽거나 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때문에 머리가 나빠진다던지 하는 속설은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7.수술비용은 얼마나 될런지/>8. 의료보험은 되는지
일부 성형외과에서 합지증을 비보험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원칙적으로 합지증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며 6세미만은 입원시 본인 부담금이 없으므로 실제로는 거의 부담이 없습니다. 무통주사등 일부 비급여 항목이 있어서 원칙적으로는 20만원내외가 됩니다. 그렇지만 아기가 다인실에서는 힘들어 하므로 보통 1-3인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비용이 들어갑니다. 저희 병원은 특진료가 없고(그렇지만 저희 원장들은 모두 대학에서 특진 교수였습니다.) 1-3인실도 대학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잘아시겠지만 합지증은 단순히 살을 가르는 것이 아니고 피부이식도 필요하며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재발방지(커가면서 손가락 사이 살이 자라나면서 재발하는 것처럼 보임), 손가락 휨(흉터가 일자가 되면 자라면서 흉터때문에 휠 수 있슴)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되는 수술입니다.
지방이시라 아가가 감기에 걸리지 않았을 때 데리고 오시다면 당일 입원해서 그다음날 수술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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