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측 역행성 유경 피판술(Homodigital Reverse Pedicled Island Flap)을 받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지 첨부의 손바닥면은 특별히 수질(pulp)이라고 부르며 신경조직이 매우 발달해서 감각이 예민합니다. 또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쿠션역할을 하는 지방층이 있지만 배에 있는 지방과는 달리 단단한 격막으로 나뉘어 있어 밀리지않습니다. 이 모든것이 물건을 집을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이 손상되었을때는 이러한 수질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좋은 것입니다. 과거에는 배에 심는 수술을 많이 했지만(비교적 실패율이 적기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지방은 있지만 물컹거리는 지방으로 물건을 집을때 밀리고 또한 손바닥면에 털이나고 색깔도 매우 까맣게 되므로 기능적으로나 미용적으로나 좋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개의 손가락의 수질 손상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수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의 기술로는 없어진 조직을 만들어낼 방법이 없으므로 다른 부위에서 조직을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조직을 가져온 부위는 그 자체가 흉터가 됩니다.
비교적 적은 손상은 손상부위의 가까운 주변조직을 옮겨서 당겨 꿰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V자 모양을 당겨서 봉합하면 Y자모양이 되는 데 Y자의 줄기부분만큼 피부가 이동하므로 VY전진피판술이라고 합니다.
그외로 쓰는 방법은 손가락을 끝을 손바닥면에 심는 무지구피판술, 옆손가락 손가락 등면을 떼오는 교차수지피판술등이 있습니다. 이 수술들은 비교적 수질의 기능이 양호하지만 2-3주가 손가락을 붙이고 있어야 하는 불편감과 이로 인한 관절운동장애가 올수 있고 이차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환자분이 받으신 수술인 동측 역행성 유경피판술은 손상 받은 수지첨부와 가장 가까운 연부 조직을 사용함으로써 손상 부위와 가장 유사한 재질로 재건할 수 있고 한번에 수술이 가능하고 빨리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으며 조직을 떼어낸 자리가 옆손가락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아 미용적 면에서 좋다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두개의 손가락 동맥중 한쪽의 동맥을 희생한다는 것이고 수술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물론 엄지 손가락 같은 경우에는 엄지 발가락의 수질부위를 현미경으로 옮겨주는 수술이 있습니다만 미세현미경으로 혈관을 이어주어야 해서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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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이 받으신 수술은 비교적 어려운 수술인데 군의관이 잘 해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적어도 수부를 어느정도 잘 알고 있으신 군의관으로 생각되므로 먼저 군의관님에게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형수술이 가능한지는 환자분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진찰을 해야지만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옮겨진 살이 완전히 자기살이 되는 과정에서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급하게 성형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한 3-4개월은 기다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서둘러 수술하게되면 나중에 줄어들 부분때문에 살이 부족해서 오히려 더 이상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비용,기간, 모양의 정도도 그때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수술로도 이전의 완벽한 정상 손가락은 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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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저림증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