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엘보와 달리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이 아프게 됩니다. 이곳에는 손가락이나 손목을 구부리는 힘줄이 붙는 위치입니다.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나 아픈 위치만 다르지 발병원인과 병리현상, 치료는 거의 비슷합니다.
일단 휴식이 최선입니다. 깁스도 휴식의 한 방법입니다.
보통은 직업이나 취미생활과 관련되어 발병하므로 이러한 휴식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재발이 잘되고 만성적인 통증이 되기도 합니다. 외래에서 진료하다보면 환자 입장에서는 불치병처럼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휴식과 함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하게됩니다. 기본적으로 염증에 의한 통증이므로 관절염과 동일하게 소염진통제를 투약하게 되고 찜질과 전기 자극 치료등 물리치료를 하게됩니다. 초음파도 열치료의 일종입니다. 케토톱이나 트라스트 같은 붙이는 약도 먹는 소염진통제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알러지만 없다면 더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습니다.
물리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적으므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이 휴식, 약물,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염증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매우 뛰어나고 효과도 빠릅니다. 과거에 관절염에 이 주사를 많이 썼던 적이 있어 뼈주사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요즘은 관절염에 이 주사를 쓰는 것이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어 아주 심한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씁니다.
그렇지만 테니스엘보우나 골프 엘보는 힘줄의 염증이므로 관절에 놓는 것과는 다릅니다. 교과서에서도 수술전에 꼭 시도해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장점은 매우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주사 맞을때 통증이 있으며 피부가 하얗게 되거나 푹 들어가는 피부 합병증이 흔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효과가 너무 좋아서 환자분들이 병이 다 나은 것으로 착각해서 무리하게 다시 써버린다는 것입니다.
보통 스테로이드 주사는 효과가 1-3개월정도 유지됩니다. 이 기간이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다면 염증이 거의 다 가라앉은 것으로 생각해도 됩니다. 그렇지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나 운동은 피해야 됩니다.
증상이 다시 재발한다면 다시 주사를 맞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 5-6개월 간격이 필요합니다. 너무 자주 맞으면 역효과로 힘줄의 퇴화나 완전 파열등이 생길 수 있기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 치료가 도입되었는데 아직 보험이 되지 않아 많이 비쌉니다.
증상이 지속되고 심하다면 MRI등을 찍어서 염증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염증을 수술로 치료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경우로 수술은 매우 신중해야됩니다.
집에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아이를 안는등 팔에 무리가 가는 일을 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찜질등도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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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지절골절수술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