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MRI 소견을 변역 해드리겠습니다.
abundant fecal materials in colon. 대장에 대변이 많이 차있다. -- with gaseous distention. 가스에 의해 대장이 부품.. 이부분은 통증때문에 아기가 잘 움직이지 못해서 변비가 생겨서 나타난 소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1. Mild narrowing of L2/3 invertertebral space, especially anterior portion 요추 제 2-3번간 디스크 공간의 높이가 경도로 낮아짐... 특히 앞쪽으로
Soft tissue lesion with subtle enhancement, anterior to L2/3 vertebra(annotated) 조영 증강이 되는 연부조직 병변이 요추 제 2,3번 앞쪽에 있슴(MRI 표시 부위) No abscess formation 농양(고름집)은 형성 안됨.
2. Bone marrow edema with subtle endplate enhancement, L2/L3 vertebral body --> R/O infectious spondylitis associated with diskitis 요추 제2번과 3번의 추체(몸통) 골수의 부종이 의심되고 미세하게 end plate(척추 몸통과 디스크 사이에 있는 판모양 구조물)에도 미세한 조영증강이 있슴 - 디스크에 생김 염증과 이에 동반된 척추 골의 염증 의심 상황
3. No evidence of spinal cord lesion No abnormal enhancement, spinal cord and nerve roots 척수(척추안의 신경)나 신경근쪽에는 특이소견없슴. 4. No remarkable finding, adjacent abdominal and pelvic organs, covered range 복부나 골반에 이상소견없슴
C) F/U with L-S spine MR with contrast MRI( 조영제를 맞고) 찍어서 경과 변화 관찰요망(염증등에서는 조영제 주사후 MRI 다시 찍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저의 의견은 정답이 아닙니다. 자녀분의 MRI를 보지도 않았고 진찰도 하지 않은 상태의 답변이므로 담당의사보다 더 잘 알수는 없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MRI 소견만으로는 일단 세균 감염이 디스크에 생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것으로는 백혈병등 혈액성 종양이나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세균감염도 일반 세균과 결핵균과 같은 특수한 세균감염으로 구별됩니다. 어느 균 감염이냐에 따라서 항생제등 치료약물과 기간이 달라지기때문에 구별하는 것입니다. 일단은 자녀분의 나이를 고려할때는 확률상 세균감염일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일반 항생제 치료를 할 것 같습니다. 꼭 상처에 의해서 세균감염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어떤 경로등 혈관속에 들어와 돌아다니던 균이 척추쪽에 자리잡아 발생한 것일 것입니다. 움직임이 있으면 감염이 더 확산되므로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전신을 깁스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움직이면 깁스를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전신마취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은 비교적 심각한 상황입니다. 부모님이 전신마취를 두려워서 안하고 말고 결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물론 전신마취라는 것이 아주 안전하다고는 못하지만 현재 의학수준으로는 그렇게 위험한 것은 아니고 자녀분의 나이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기차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사고가 납니다. 기차를 안타면 되겠지만 필요하니까 타는 것이고 사고의 확률이 매우 낮기때문에 뉴스에 기차사고가 나와도 사람들은 타는 것입니다. 비슷한 논리입니다.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좋아지지않거나 다시 찍는 MRI에 더 나빠진다면 수술적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어느 병원에서 치료중인지는 모르지만 자녀분의 경우는 가급적 큰 대학병원에서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특별한 원인 없이도 생길 수 있는 것이지만 다른 원인(소변길의 염증등)도 있을 수 있고 앞서 말한대로 혈액질환이 있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녀분의 상태는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도 훨씬 심각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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