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 증후군 또는 팔목 터널 증후군에 대해서는 본원 홈페이지 온라인 서비스-의학정보-"손저림의 가장 흔한원인은 신경압박때문입니다"라는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환자분의 나이가 36세인 것이 일반적인 수근관 증후군과 잘 맞지 않습니다. 특히 직업적으로 손을 많이 쓰는 분이 아닌 경우에는 수근관 증후군의 유발원인이 따로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중 신경의 압박은 터널 내의 조직이 붇거나, 액체가 모이거나, 결절종이 있거나 비정상적인 근육이 존재하는 등 수근 관 공간이 감소되거나 수근관 내용물의 부피가 증가하여 수근 관내의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당뇨, 알코올 중독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만성 신부증에 따른 아미로이드증, 류마토이드 관절염, 감염성 질환, 대사성 질환, 종양, 외상등과 관련이 있고 노화 현상에 따른 말초 신경의 기능 저하 및 변성과도 관련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그 정확한 원인이나 유발인자를 알 수는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설명대로 특발성이 대부분인데 그런경우 나이가 40대 후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환자분의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서 정밀검사를 해야될 수도 있습니다. 목쪽에서 신경이 같이 눌리는 경우도 고려해야 됩니다.
보통 수근관 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이 경미한 경우 부목이나 약물, 물리치료로 가능하지만 새벽에 잠을 깰정도라면 이런 치료는 대부분은 일시적인 완화 효과밖에 없습니다. 저도 수술의 기준으로 새벽에 잠을 깨는 정도의 증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수술결과는 수술직후에 바로 손저림이 즉시 호전될 정도로 명확합니다. 만약 그 손저림이 수술직후에 호전이 없다면 진단이 잘못됬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환자분의 상태는 수술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근관 터널 증후군이 더 심해지면 엄지의 근육들이 위축이 시작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 결과도 좋지 않습니다. 수술이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환자의 심리이지만 제 경험으로는 수근관 증후군의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수술결과는 매우 좋아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후에 좀 더 빨리 수술 안한 것을 후회할 정도입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수근관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정밀 검사(MRI)를 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방법도 있으나 비용적으로 돈이 수십만원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발 원인에 따라 피부 절개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MRI상으로도 큰 이상이 없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좀더 짧은 피부절개로 횡수근인대만 잘라주는 방법으로 수술을 해보고 (대부분은 수술 효과는 있습니다) 다시 재발할 경우에(특발성은 거의 재발이 없지만 앞서 기술한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큰 피부절개로 수술하는 것도 비용적 측면에서는 고려할 만한 방법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빨리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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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상담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