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수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환자의 살색, 손톱색등을 고려하여 만드는 기술이 있어서 교과서 사진을 보면 거의 차이를 못느낄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의수를 만들 기술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손끝에 아주 얇은 의수를 착용하면 이를 통해 만지는 정도의 감각은 느낄 수 있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고 기술되어있습니다.
"골판뼈를 떼오고 살을 붙여오는 방법이 손톱이 없는 상황에서는 좋지 않다" 는 손톱이 없이 길이만 연장하는 것은 모양도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어느 정도 모양을 비슷하게 손가락을 만들 수 있지만 다른 부위를 망가뜨리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는 아무리 해도 정상으로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줄기세포 기술이 발달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부위의 뼈든 살이든 떼어내야되고 그 곳에는 흉터와 통증이 남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손톱은 밑에 지지해주는 뼈가 없으면 기형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손톱만을 이식하는 것은 자녀분의 손가락에는 해당되지 못합니다. 발가락을 옮기는 이유는 발톱, 뼈, 신경, 손끝의 살까지 모두 한꺼번에 옮길 수 있기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골반뼈와 다른 부위의 살로 손바닥쪽 살을 만들고 그위에 다시 발톱을 이식할 수도 있지만 수술이 너무 복잡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시행하지 않습니다.
철심을 박아 의수지로 사용할수 있다는 것은 치과에서쓰는 임플란트처럼 나사가 달린 의지를 말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맨 처음 말씀드린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부모님의 뜻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아직까지 의료기술(손의 외상에 대한 치료는 우리나라가 매우 발전해있는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선진국은 기계에 의한 손상이 많지 않기때문에 접합수술을 할 기회가 많지 않기때문입니다.다만 복지 수준은 높아서 의수에 대한 기술은 선진국이 훨씬 발달되있습니다. )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부모님이 자녀분의 손가락에 신경을 많이 쓰실수록 자녀분도 그 손가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되고 콤플렉스로 느끼게 되는 것을 저희는 많이 경험합니다. 현 상태에서는 다른 수술을 고려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의수의 경우에도 대부분 환자들이 잘 착용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불편하고 끼우나 안끼우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상태는 군입대신검에서도 현역판정을 받을 정도입니다. 오히려 자녀분이 다른쪽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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