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증상입니다. 허리가 아픈 원인은 단순한 근육통부터 디스크, 협착증, 허리 마디의 불안정증이 있는 경우, 염증, 종양, 외상 등 여러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단발적으로 수일 지속되는 것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환자분처럼 수개월 수년이상 지속되는 통증은 디스크(추간판)의 변성(퇴행성 변화)에 의한 통증으로 생각됩니다. 이런경우우의 증상은 반복된 허리통증이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매일 같이 아픈것은 아닙니다, 한번 통증이 있으면 수일 내지 수주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고 반복적으로 허리가 아픈것이 특징입니다. 일년에 3회이상 허리 통증의 경험이 있다면 전문의의 입장에서는 증상이 심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것은 통상 이야기하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다리 저림 등의 다리 통증이 있는 경우)라는 질병이 동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디스크 변성증(허리 통증이 주증상)만 있는 경우입니다. 디스크 변성증의 경우는 특징적인 증상이 바닥에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고 오래 앉아 있으면 벽에 기대고 싶고 눕고 싶은 증상이 있습니다. 어떤 환자는 오래 서 있기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면 허리가 잘 안펴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 자다가 허리 통증으로 잠을 깨는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디스크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감거나, 설거지 등을 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중에 허리 통증은 허리 골반주위의 인대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이완되어 나타나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허리 통증은 자궁에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대개의 경우 허리 디스크의 이상이나 척추 관절의 이상, 허리 근육의 약화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좌측 자궁 부위가 아픈 곳은 서혜부(사타구니)-다리가 접히는 부위 통증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곳은 허리에 이상이 있을 경우(신경 구멍이 좁아진 경우 또는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환자분의 증상은 자궁과는 별관련이 없어 보이고 자궁은 방광보다 깊숙히 위치한 장기이기 때문에 통증이 있더라도 자궁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허리 통증과 좌측 서혜부(사타구니 부위), 좌측 다리 통증이 동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진단은 퇴행성 추간반 변성증과 디스크(추간반 탈출증), 불안정성(척추분리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이 같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정밀검사(MRI)를 한후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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