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희 병원에도 오벌-8 부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이걸 처음 6-8주동안 엄격하게 한번도 안구부러지게 유지해야되는 기간에 사용해본 적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덜 튀어나와있고 물로 씻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현재의 알루미늄 부목으로 하는 방법에 비해 실패하는 확률이 너무 높아진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성공한 분도 있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이분은 저희 병원에 오신적이 없으나 저희 병원 홈페이지를 보고 본인이 오벌-8로 관리해서 다 펴졌다고 글을 올리신 경우입니다만...
https://www.yesonhospital.com/bbs/board.php?bo_table=counsel&wr_id=722122&sca=&sfl=wr_subject&stx=%EB%A7%9D%EC%B9%98%EC%88%98%EC%A7%80&sop=and
이런 오벌의 잦은 실패원인으로 추정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손가락의 굵기가 끝마디와 중간마디가 다른데 오벌-8은 대칭이므로 망치 수지에서 중요한 원위지관절을 완전 신전상태로 유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에서 3D 프린터로 오벌에 끼울수 있는 받침대로 보완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끼우는 형식이므로 오벌 사이의 피부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구부러지기 쉽습니다.
손가락 부기라는게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므로 자다가 빠진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2) 그래서 저희 병원은 처음에는 알루미늄으로 하고 이후 2단계(6-8주 이후에 잠깐씩 풀고 재활하는)에서만 오벌을 사용합니다.
지금 오벌을 사용할지는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결정하실 문제이고 그 결정에 따른 결과도 환자분이 감수하셔야 됩니다. 저희 병원 치료 방침에 따르지 않았으니 결과가 나쁘더라도 저희는 당연히 책임질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구요.
3) 부목 모양, 형태가 어떻게 됬던, 심지어 수술해서 철사를 박아서 안구부러지게 하던 건성 망치 수지의 치료 핵심은 6-8주동안 한번도 안구부러지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 단 한번이라도 구부러지면 앞서 했던 치료기간은 무효가 되고 다시 6-8주를 해야되며 당연히 다친지 오래될 수록 치료결과는 나쁠 수 없습니다.
4) 오벌도 사이즈가 종류가 여러가지이므로 사이즈를 잘 선택해야되며 앞서 말씀드린대로 받침대를 추가로 하지 않으면 효과도 없습니다.
5) 저희 알루미늄 부목 치료 방법은 정말로 20년이상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환자들의 불만사항, 결과를 보고 조금씩 개량해서 만든 방법입니다.
6) 선택은 본인의 자유이지만 저로서는 좀더 확실하고 결과가 좋을 확률이 높은 치료법을 선택하시라고밖에는 답을 못드리겠습니다. 어쨋든 결과가 나쁘면 환자분만 손해니까요. 노력해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