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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골절수술후 손가락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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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 수부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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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예손병원 | 작성일 | 24-10-26 14:41 | 조회수 | 80 |
이전답변)
https://www.yesonhospital.com/bbs/board.php?bo_table=counsel&wr_id=724744 아래 링크를 보시면 끝마디 펴는 힘줄이 중위지골 부위에서 손가락 등쪽으로 양쪽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비교적 넓게 위치하고있습니다. https://images.app.goo.gl/3mNEey1SLWD8BW7R8
이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손가락 펴는 힘줄은 종이와 같은 얇은 조직이므로 쉽게 늘어나고 잘 엉겨붙습니다. 튼튼하게 봉합하기도 어려운 것이구요. 그래서 수술할때도 가급적 건드리지 않아야되고 재활도 수술직후부터 바로 열심히 해야되는 경우(망치 수지 손상 제외) 많습니다. 추측하건대 펴는 것도 잘 안되지만 구부리는 것도 완벽히 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부리려고 하면 펴는 힘줄이 끝으로 이동해줘야되고 반대로 펼려고 하면 몸통쪽으로 당겨져야 되는데 힘줄이 유착되면 구부리는 것도 잘 안될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된 원인은 두가지로 추정됩니다.
일단 수술할때 손가락 등쪽을 열어서 수술했으므로 필연적으로 신전건을 건드릴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신전건을 손상시키지 않더라도 골절을 맞추는 과정에서 신전건을 제낄수 밖에 없고 그것만으로도 신전건은 늘어나서 펴는 각도가 잘 안나오고(1mm 늘어나면 10도 덜펴짐), 수술후에 빨리 재활하지 않으면 유착이 생겨서 펴지지도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가급적 손가락 골절 수술은 피부를 열지 않고 신전건은 건드리지 않는 철사로만 고정하는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분이 어떻게 골절되었는지 모르므로 손가락등쪽을 열고 수술했다고해서 잘못했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모든걸 감수하고라도 열어서 맞춰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 재활을 늦게 시작했거나 재활 방법이 틀린 경우입니다. 종이에 풀을 발라놓고 가만히 있으면 붙어버리듯이 신전건을 건드렸다면 바로 그다음날부터 재활을 해야되었야 합니다. 그런데 손가락을 일자로 고정했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재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겠죠. 이것도 환자분의 골절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므로 그렇게 핀을 고정했다고해서 잘못했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건성망치 수지에서는 6-8주를 고정하라고 하면서 금속핀으로 4주밖에 고정안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건성 망치 수지에서도 부목만 해도 당연히 신전건 유착 현상이 생깁니다. 다만 그 유착범위가 최초에 힘줄이 손상된 극히 좁은범위에 한정되므로 6-8주 심지어 12주를 고정하고도 재활하면 다 구부러집니다. 그러나 건성망치수지도 열어서 봉합한 경우는 유착 범위가 넓어지므로 안구부러지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건성망치 수지에서 수술을 가급적 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이유로 골성망치 수지는 어쩔수 없이 수술하지만 이것도 피부를 열지 않고 핀으로만 고정하는게 표준치료인 것이죠.
환자분이 제 예상과 달리 골성 망치 수지가 아니라 중위지골 골절이라는 것은 더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만큼 신전건이 영향을 받는 범위가 넓기때문이죠.
그리고 재활요령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손가락을 구부리는데 집중하면 약한 펴는 힘줄은 한없이 늘어나 버립니다. 그래서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약한 펴는 힘줄을 보호하면서도 구부리는 것도 해야되는 서로 모순된 상황이죠. 보통은 하루에 90번정도를 구부리는 재활하는데 하루 세번씩 나눠서 하고 이때도 이를 악물고 하는게 아니고 지그시 스트레칭하듯이 10-20초를 버티는 식으로 해야되는 것이죠. 확꺾으면 종이같은 펴는 힘줄은 찟어지거나 늘어나 버리니까요. 그리고 운동을 안할때나 잘때는 다시 손가락 끝마디를 완전히 펴는 부목을 하고 있어야 됩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힘을 빼고 있으면 구부리는 힘줄이 힘이 더 세기때문에 끝마디가 구부러진 채로 있게 되고 그러면 정상보다 약해진 펴는 힘줄은 더 늘어나 버리니까요.
그리고 환자분들이나 의사들의 흔한 착각이 물리치료와 재활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제 다른 분께 드렸던 답변 내용 참고 https://www.yesonhospital.com/bbs/board.php?bo_table=counsel&wr_id=724749
3) 어쨋든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구요. 골성망치수지던 중위지골 골절 후유증이던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이전 답변과 동일합니다. =>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지만 어쨋든 수술로 해결될수는 없으며(건성 망치 수지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이유와 동일) 7개월이 넘어서 부목치료가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해보겠다면 부목치료가 최선입니다. 크게 돈이 들거나 아픈게 아니고 몇개월 불편한 뿐이니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더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손해볼 것도 없으니까요. 다만 부목으로 치료하려면 일단 환자분의 x-ray상 관절상태가 좋아야하고(골성망치수지에서는 외상성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함), 구부리는게 어느정도 되어야합니다. 또한 부목은 단순히 하고 있다고 되는게 아니라 철저히 잘 해야됩니다. 망치수지와 부목에 대해서는 본원 의학정보 게시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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