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병원에서 수술하셨고 수술전 상태나 수술 소견을 전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답변에 한계가 있습니다.
본 답변은 아버님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본원 내원여부는 전적으로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결정하실 문제이며
본원에 내원하시기로 결정하셨더라도 환자분의 문제를 해결줄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며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내원 하시기 바랍니다.
듀피트렌은 간단한 수술이 아닙니다.
질문내용.
- 혹시 수술 후 부작용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정확한 것은 수술하신 병원의 의사에게 물어보셔야 될 내용입니다. 제가 글과 사진만으로 판단해줄수 없는 문제입니다.
> 기본적으로 당뇨가 있으므로 그 자체가 재활과정에서 방아쇠 수지처럼 힘줄 염증을 유발해서 통증의 원인과 운동범위 감소,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이게 아버님의 통증과 운동범위 감소의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뒤에 적은 대로 한가지 원인이 아닐 수도 있으므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 듀피트렌은 힘줄 자체를 침범하지 않으므로 수술전에도 구부리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아프지도 않고 주먹은 쥐어지므로 환자들이 너무 늦게 수술하러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손가락이 안펴져서 수술하는 것이지 안구부러져서 수술하는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버님의 수술전 상태를 전혀 알수 없지만 만약 수술전에도 구부리는게 잘 안되고 아프고 불편했다면 이건 듀피트렌 이외의 원인이 같이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앞서 말한 당뇨환자에 흔한 방아쇠 수지도 있을 수 있고 손가락 관절염등도 고려해야되는 것이죠.
> 손가락 관절이 붇고 아픈 것은 원래 관절염이 있었거나 재활이 늦었거나 부족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원래 관절염이 있었다면 그 자체로도 붇고 아픈게 수술때문에 악화될수 있는 것이구요.
듀피트렌 수술후 2-3일째부터 손가락을 완전히 구부리고 펴는 재활을 시작해야됩니다. 환자들이 아프고 피가 나는대도 해야되냐고 하시는데 상처가 벌어져도 해야된다고 설명합니다. 힘줄 유착과 관절 강직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상처가 벌어지면 다시 봉합하면 되는 것이지만 한번 유착과 강직이 생기면 재활로 수술로도 해결이 불가능하니까요.
또한 손가락 재활은 반드시 환자 본인이 하셔야 됩니다. 3일에 한번 병원 물리치료실 가서 파라핀 욕하고 물리치료사 꺽어준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죠. 잘못하면 손가락이 부러지기도 하고 인대나 힘줄이 파열되기도합니다.
왜 그런지는 이곳 게시판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냥찜질하고 까닥거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더 아프게만 합니다.
재활 요령은 아래 링크도 참고.
https://www.yesonhospital.com/bbs/board.php?bo_table=medical_info&wr_id=743&sca=%EC%88%98%EB%B6%80%EC%84%BC%ED%84%B0&page=2
>피부가 울퉁불퉁한 것은 듀피트렌 구축이 일부 남아서(뒤에 적을 내용 참고) 그럴 가능성보다는 손바닥 살의 특성상 아무는 과정에서 수개월은 많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현상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이것도 확률적 문제이므로 제가 확실하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므로 오해가 없으시기를).
보통은 2-3개월에 가장 심해지고 6개월 -1년정도되면 부드러워집니다. 흉터도 저절로 희미해집니다. 따라서 흉터를 줄이는 연고 같은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은 이게 하루종일 지속되거나 아침에만 심해지는 게 아니라면 그냥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듀피트렌 구축때 신경, 혈관이 제거하는 섬유성 조직과 엉겨 붙어있어서 매우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물론 아주 심한 경우는 어쩔수 없이 신경 손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바로 이어주면 대부분은 몇개월에 걸쳐서 잘 회복됩니다. 신경손상 없이도 수술과정에서 살짝만 당겨도 이상 증상을 보이는데 이것도 몇개월 걸쳐서 잘 회복됩니다. 신경을 당기지 않고는 이 듀피트렌 수술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걸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신경이 직접적으로 다쳤는지는 손가락 감각이 만져지는게 정상인지, 수술부위를 건드려서 찌릿한 통증이 한곳에 지속되는지를 확인해보면 됩니다.
다만 글 내용으로 봐서는 간헐적 통증이므로 신경이 직접적으로 손상되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당뇨가 얼마나 오래됬는지 모르지만 10년이상 되었다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신경성 통증의 원인이 될수도 있구요.
새벽에 더 심하게 손가락 끝이 저리고 아프다면 앞서 적은 대로 당뇨에 의한 힘줄 염증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 만약 문제가 있다면 예손병원에서 재 수술 진행 할 수 있을까요??
> 원인과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주된 증상이 통증이고 구부리는게 안되는 것이므로 수술로 해결될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더 높고 수술한지 5개월밖에 안된 상황에서 재수술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의미도 없어보입니다. 듀피트렌에서 재수술은 피부가 괴사되거나 벌어진 경우, 듀피트렌이 수술한 부위이외에서 악화된 경우, 신경손상이 명확한 경우일 뿐입니다.
듀피트렌은 보통 4,5번 손가락의 손바닥 부위에서 시작되어 점점 손가락 끝과 손목쪽으로 확산하고 3번 손가락으로 확장되고 심한 경우는 모든 손가락과 손바닥에 침범합니다. 이건 미리 수술이나 다른 방법으로 예방할수 없고 오히려 너무 빨리 수술하면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서 중수지관절(손바닥과 손가락이 만나는 지점)이 30도 정도 덜펴질때 수술합니다. 물론 너무 늦으면 (30도 이상 구부러진 상태가 되면) 신경, 혈관 손상과 피부가 부족해져서 수술이 어렵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당한 시기에 수술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지방에 살고계셔서 내원한다면, 당일에 MRI촬영 및 진료를 하루에 다 볼 수 있을까요??
> 방문하시는 요일과 시간대, 담당원장의 스케줄에 따라 가능여부가 달라지므로 가능하다고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 그리고 환자분들이 자주 오해시는 것이 MRI를 찍으면 모든 문제와 원인이 명확해질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은게 손가락입니다. MRI를 찍어도 큰 이상이 없다고 나오기도 하고 MRI에 이상소견이 나와도 그게 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또한 아버님처럼 이미 수술을 한 경우는 더더욱 판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또한 통증이라는게 한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이 겹칠수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가지 원인만 해결한다고해서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죠. 이것도 환자들이나 심지어 의사들도 흔히 하는 착각입니다.
> 따라서 MRI를 찍을지는 진료후에 담당의사가 결정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