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접 진찰하고 x-ray를 확인한 수술한 병원과 다른 정형외과 의사들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원인을 알수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제가 글만으로 된 환자분의 증상만으로 환자분의 통증이 어떤 원인때문인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답변드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 엄지 손가락에도 관절이 기본적으로 세개이고 각 관절에도 인대가 여러 개인데 단순히 "19년도 말 엄지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손목에 있는 인대를 가져와 엄지손가락에 접합하는 수술"했다는 것만으로 환자분의 어느 관절에 어느 인대가 손상되었는지도 알수 없습니다. 물론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엄지 중수지관절의 측부인대이겠지만 이 측부인대도 안쪽과 바깥쪽이 있고 그에 따라 수술 경과도 다른 것입니다.
3)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대 손상의 경우 봉합수술이 원칙인데 손목 힘줄(인대라고 쓰셨지만 실제로는 수장장건이라는 힘줄일 것임)을 떼어다가 수술했다는 것으로 봐서는 다친지 상당기간이 지나서 수술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시기가 늦어지면 이미 관절 연골이 손상되어 재건술을 해도 서서히 관절염이 진행될수도 있는 것이죠.
무릎십자인대도 재건수술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인대 파열로 아파서 하는게 아니라 관절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의해 젊은 나이에도 관절염이 오기때문이죠. 재건수술이 너무 늦으면 수술해도 통증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그래도 수술하는 것은 그나마 그 진행속도를 늦추는 목적이구요.
물론 환자분의 통증이 이 외상성 관절염 때문인지 알수도 없구요. 어느정도 심해지면 x-ray로도 보입니다.
정말로 외상성 관절염이 통증이 원인이라면 아껴쓰는 게 최선인 것이구요. 다른 치료법도 없습니다.
물론 너무 아파서 못쓰게 다면 관절을 완전히 굳히는 관절고정술인데 x-ray에 이상이 없다면 지금 그런 수술은 논할 필요도 없는 것이구요.
4) 한동안 통증이 크게 없이 잘 쓴 것으로 봐서는 수술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이구요.
5) 수술한 병원이 환자분의 상태를 가장 잘 알 것인데 그쪽 병원에서도 답을 주지 못했다면 다른 어떤 병원에서도 답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면 여러병원의 수부외과 전문의들에게 진료를 받아보시는 수밖에요.
MRI도 찍어보시구요. 그런다고 답이 나올지는 알수 없으니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6) 기본적으로 인대 재건술은 원래 인대 보다 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를 계속 해도 되는지는 수술하신 병원의 담당의사에게 물어보셔야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