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 답변은 참고사항일 뿐이며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본 답변은 절대로 정답이 아니므로 반드시 주치의사와 상의하셔야 되며 최종 결정은 환자분이 하시는 것이며 그 결정에 따른 결과도 환자분이 감수하셔야 됩니다.
2) 아탈구 자체로는 수술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아탈구로 인한 척골 신경 증상이 있을 때 수술합니다.
아탈구로 인한 척골 신경증상은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쉬면 신경이 회복되므로 근전도상으로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전도에 나올 정도라면 아탈구가 오래된 경우이겠죠.
근전도에 이상이 없는 데 척골신경에 대해 수술하는 것은 신중해야됩니다. 물론 환자분이 불편하다면 고민을 해야되지만..
환자분이 "예후가 나쁘진않은 수술"이라고 하셨는데 수술은 수술입니다.
당연히 예상하지 못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수술후에 더 아파서 운동을 못하는 경우도 생기며 수술후에도 저린감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심한 주관증후군이야 당연히 수술하는게 맞는 것이고 그런 경우라면 오래된 경우가 아니라면 1-2년정도 걸려서 호전됩니다. 그냥 수술하면 바로 좋아지는 것도 아니구요. 수술전 증상이 저림과 손 힘빠짐이 명확하니 환자들이 수술후 통증이나 재활 기간에 대해 이를 충분히 감수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탈구는 신경 증상도 경미하니까 수술후 통증, 재활 기간에 대해 환자들이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예방차원에서 수술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 이유죠.
3) 수술 방법이 여러가지라는 것은 그만큼 어떤 하나가 압도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죠.
어떤 수술 방법이 표준이 되려면 압도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야 되는데 그런 방법이 없으니 의사들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는 것이죠.
최소 절개 감압술은 당연히 수술이 간단하다는 게 장점이겠죠.
그러나 신경이 눌리는 증상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아탈구 자체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제가 환자분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그쪽 병원 교수님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는 알수 없으므로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탈구 증상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므로 구부리고 펼때 당연히 신경이 아탈구되는 느낌은 지속됩니다.
일반적으로 아탈구의에 의한 신경증상은 직접적인 압박보다는 아탈구로 인한 마찰에 의한 지속적인 신경 자극이므로 아탈구 자체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경증상도 지속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감압술후 다른 수술을 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감압술후 다른 수술도 당연히 조금 더 어렵고 합병증 발생율도 높아지니까요.
피하 전방 전위술은 단순히 척골신경을 내상과 앞쪽으로 옮겨서 피하층에 고정하는 것이므로 다시 빠질 위험성이 있고 수술후 일정기간 부목을 해서 안정화 시키는 기간이 필요하므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기간이 깁니다.
근육내 전방 전위술은 적어주신대로 운동선수처럼 팔꿈치 손상을 입기 쉬운 경우에 고려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보다 깊숙히 집어넣으니 재발도 적고 부딪힐 위험도 적으니까요. 문제는 수술이 훨씬 크고 필연적으로 근육을 찢고 들어가므로 그 자체로도 합병증 위험성과 통증의 지속위험성이 높아지고 재활도 서서히 점진적으로 해야됩니다. 피하 전방전위술보다 더....
내상과 절제술은 아탈구에서 신경이 덜컥 거리는 느낌이 들게 하는 뼈를 깎아내는 것이므로 재발위험성은 낮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기간이 조금 더 빠른 편이죠 . 단점은 뼈를 깎아내는 것이므로 통증이 조금 더 심한 점, 또한 내상과가 손목과 손가락을 구부리는 근육이 붙는 자리이므로 충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할 경우 골프엘보(내상과염)처럼 통증이 오래가거나 평생 지속될 수 있습니다.
4) 어쨋든 결론은 제가 담당의사라면 당장 수술은 안할것 같습니다. 물론 판단은 환자분이 하시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