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병원에서 수술하신 경우이고 저희가 직접 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과 사진만으로 자녀분의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습니다. 따라서 향후 치료에 대해서도 어떤 판단을 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부모님을 위해서 의견 차원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본 답변이 정답도 아니고 자녀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며 본 답변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최종적 판단은 담당의사와 부모님이 상의해서 결정하셔야 되고 그 판단의 결과도 보호자분이 감수하셔야 됩니다.
1) 외고정 자체는 개방성 골절이었고 소아에서도 사용하는 수술 방법이므로 그 자체는 의사들의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와이어로 고정하는 것은 소아이던 어른이던 경골 골절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은 많습니다. 보호자분이 오해하시는게 와이어가 있어서 뼈가 안붙는 것보다는 와이어로 수술했기때문에 뼈가 더디 붙는 다고 생각하시는게 의학적으로는 타당합니다.
와이어를 감는 과정에서 뼈가 붙는 데 중요한 혈액공급을 담당하는 골막과 근육을 벗겨내거나 조여야 되서 뼈가 더디 붙습니다. 따라서 와이어 사용 자체가 의학적으로 틀리지 않지만(이건 수술한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므로 다른 의사가 x-ray만 보고 틀리다 맞다라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와이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소아에서는 더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소아는 뼈가 매우 빨리 많이 생기므로(특히 외고정에서는 미세한 움직임에 의해) 와이어를 뼈가 감싸서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때문에 소아에서는 더 잘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2) 어른 들의 경우는 경골이 붙는데 1년이상 걸리므로 개방성 골절이나 분쇄골절에서 외고정으로 일단 뼈를 고정했다가 2-3주후에 피부 상태가 좋아지면 내고정(금속판이나 골수강내 금속정)으로 바꿔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때도 외고정을 제거하고 1주일정도 지나서 수술합니다.(감염 위험성)
3) 그러나 자녀분은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성인과는 달리 생각해야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뼈가 빨리 잘 붙기때문에 굳이 금속판으로 변경하지 않고 깁스나 외고정으로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소아의 경골 골절에서는 골절을 붙히기 위해 우리몸이 경골쪽으로 혈액순환을 더 많이 시키므로(물론 모든 걸 이걸로 설명할수 없지만) 다친쪽 다리가 더 길어져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 성장과정에서 뼈의 모양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른 처럼 정확히 맞출 필요가 없다고 교과서에 적혀있습니다.
4) 원칙적으로 외고정 상태에서도 어느정도 뼈가 생기면 걸어다니는게 뼈의 생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냥 걸어다니는 것은 아니고 목발로 보호하면서 살짝 딛는 정도... 다만 자녀분의 경우는 비골이 같이 골절되지 않아서 외고정후 보행을 해도 이런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어쨋든 결론적으로는 아직 6주정도밖에 안된 상태이므로 지금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너무 이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어른과 다르기때문에 불필요한 수술을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때문입니다.
다만 주기적으로 보면서 뼈를 좀더 빨리 붙히기 위한 노력(외고정장치를 이용해서 골절부위를 좀더 압박을 한다던지 목발하고 보행을 한다던지 등)은 필요해보입니다.
정 걱정되시면 대학병원의 소아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6)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 답변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며 정답이 아니므로 오해하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