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에서처럼 능동적으로 움직였을 때 4번째 손가락은 끝마디가 구부려지는데 새끼손가락은 전혀 움직이 않습니다. 4번째 손가락처럼 조금이라도 새끼손가락의 끝마디에 움직임이 있거나 힘이 들어간다면 걱정이 덜 했을텐데... 재파열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 사진만으로는 유착인지 재파열인지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 다만 5번째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로 있는 것으로 봐서는 유착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보입니다.
1-1) 마지막 사진처럼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 없이 손가락 전체를 굽혀 뻗는다는 느낌으로 굽히는 건 가능한 데 이 힘은 굴곡건의 힘인건가요? 아니면 관절의 힘으로 그냥 굽힌건가요? 지식이 없어 죄송합니다..
> 글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내용을 문의하신 것인지 잘모르겠습니다.
> 다만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은 한개가 아니므로 관절자체가 굳은 강직이 아니라면 굴곡건 이외의 다른 내재근으로 조금은 움직입니다.
2) 능동적으로 구부려지지않고 펴지지않는 것이 유착인 경우와 짧아진 힘줄 때문인 경우가 다른 것인가요?
> 유착인 경우는 당연히 손가락이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고 유착 없이 짧아진 것만 있다면 당연히 구부러지는 것은 가능하지만 펴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 한개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짧아지면 quadriga effect라고 해서 다른 손가락의 구부리는데 문제가 생깁니다.(환자분은 이런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sca_esv=969a37d7d8df40c7&q=quadriga+effect&udm=2&fbs=AEQNm0DmKhoYsBCHazhZSCWuALW8l8eUs1i3TeMYPF4tXSfZ96qP8jk59Ek0sz1u1YABeO97Kg_HO-KtF2S8ZC2gd6OMgxanGK0ucuQE0TMKSErHKZatwft6SUAxXFC4AlhEtt-y3hY67m-iSoqPnUtqV7pmJhD7VShElub9Z5RiEc3TyQT_j4SeG-EytreydNRLWmpoqVwc&sa=X&ved=2ahUKEwjar_e2taCJAxVss1YBHQamAuYQtKgLegQIFBAB&biw=1920&bih=939&dpr=1
3) 손톱을 시작으로 보았을 때 새끼손가락 두번째 마디가 전혀 펴지지않고 굳어져있습니다. 4번 손가락도 두번째 마디가 안움직이던게 반대손으로 열심히 꺾으면서 이제는 통증은 있지만 반대손으로 피면 펴집니다. 새끼손가락도 같은 방법으로 꺾어주는 게 정석적인 방법인건가요? 새끼손가락을 반대손으로 필 때 수술부위나 힘줄이 당겨지는 느낌이 아니라 순수하게 관절이 굳어 관절부분에만 통증이 있습니다.
3-1) 새끼손가락 손톱 기준으로 두번째마디가 굳은 게 결국 안펴진다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까요?
> 그건 담당의사에게 문의하셔야 됩니다.
제가 환자분의 최초 상태, 수술 소견, 이후 재활에 대해 전혀 알수없어서 답변이 불가능합니다.
>
4) 4번째 손가락도 처음에는 끝마디조차 움직이지 않다가 조금씩 돌아오는게 확연하게 보여서 잼잼하듯이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하고 있는데 하면 안되는건가요? 다른 답변에서 잼잼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보아 여쭤봅니다.
> 잼잼은 빠른 속도로 손가락을 까닥 거리는 것입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고 오히려 방아쇠 수지와 같은 마찰에 의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 어떻게 재활할지는 담당의사에게 문의하셔야 됩니다. 굴곡건 재활은 어떤 일정한 공식이 있는게 아니고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담당의사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강도로 할지를 결정해서 환자분에게 교육해서 환자분 스스로 해야됩니다.
너무 강한 힘으로 재활하면 재파열이 되고, 너무 안하면 유착이 됩니다. 말그대로 창과 방패의 싸움인 모순적 재활이니 쉽지 않은 것이고 다른 의사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라고 했는데 재파열될수도 있는 것이고 유착도 될수 있는 것이니까요. 환자분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5) 재파열만 아니라면 재활을 꾸준히 한다면 펴지긴 할까요? 아니면 이미 생긴 유착은 꼭 유착박리술을 해야지만 필 수 있는건가요?
> 일반적으로는 한번 생긴 유착은 재활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유착이 생기지 않도록 수술후 다음날 부터 늦어도 2-3일 안에 재활을 했어야 됩니다.
> 지금까지 어떻게 재활을 했는지 모르지만 지금 와서 큰 각오로 재활을 열심히 하라는게 ......
>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유착 박리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경우고 많은데 수술한다고 모든게 다 정상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유착 박리술하다가 재파열되는 경우도 있고 다시 유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번 수술한 상처를 다시 열어야 되므로 상처도 문제가 생기구요. 굴곡건 운동에 중요한 활차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환자분처럼 관절이 구부러진채로 지내다 보면 다치지 않은 신전건도 늘어나 버립니다. 신전건은 종이와 같아서 지속적으로 잡아당기고 있으면 늘어나 버리게 되고 이건 굴곡건 유착 박리술을 하게 되면 구부리는 힘이 더 가해지므로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유착이 생기지 않도록 처음부터 잘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