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구체 종양이 많이 커지면 손톱이나 발톱에 변형이 생길 수도 있으나 모든 환자에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오래되고 클수록 발톱의 양측면이 아닌 중간에 생긴 경우, 발톱 뿌리에 생길 경우 그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당연히 수술로 인해서 변형이 생길수도 있고 이 역시 위에 말한 경우가 더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수술을 어떻게 했느냐도 약간의 영향을 줄수는 있습니다만 그 관여도는 높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조금 째고 수술하는게 발톱 변형이 적을 것이지만 워낙 작은 종양이라 적게 째고 수술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만 다른 종양처럼 만져지거나 튀어나와있지 않으니 너무 조금 째고는 찾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2) 수술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긴 손발톱 변형의 경우는 종양 제거후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1항에 설명드린 요소에 의해 변형의 개선 여부와 정도가 결정됩니다.
당연히 수술후 생긴 변형은 좋아질 가능성은 없으며 어떤 치료 방법도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발톱 변형이 수술후에 생긴 것이라면 사구체 종양의 재발 여부에 상관없이 개선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재발이 맞고 수술을 다시 해야될 경우 변형이 악화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3) 재발 여부는 환자분이 눌러보시면 됩니다. 세로줄 형태로 된 변형에서 발톱 뿌리쪽을 나무 이쑤시개 끝처럼 가늘지만 뭉툭한 것으로 눌러봐서 이전 수술하기 전처럼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면 재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통증이 없다면 크기가 매우 작거나 재발한 게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사구체종양은 통증때문에 수술하는 것이므로 급하지 않습니다.
MRI 자체는 의학적로는 임산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되어있지만 누구도 장담할수 없는 것이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찍지 않는 게 더 나은 것이구요. (생명에 영향을 주는 뇌종양이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같은게 꼭 필요한 경우겠죠)
그리고 진단시 발 x-ray도 찍어야 되지만(뼈에변화가 있는 사구체 종양도 많은 편임) 재발했을 경우 수술이 필요한데 그때 흉부 x-ray도 찍어야 되는 것이구요. 당연히 임산부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수술에 필요한 항생제나 약물 사용에 제한이 따르는 것이구요
MR를 찍고 나중에 수술할 경우 그 간격에 따라 (1년이상) 다시 비용을 들여서 촬영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내원해서 MRI를 찍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죠.
그리고 MRI는 수술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촬영하는 것이고 진단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눌러서 매우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만으로도 경험있는 의사는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심지어 MRI에 안보이는 매우 작은 사구체종양도 수술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눌러서 심하게 아픈 부위를 정확히 환자분이 꼭 집어서 표시할수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5) 결론은 출산후 모유수유를 끝내고 진료를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톱 변형은 재발 여부,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