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환자분이 직접 내원하셔도 알수없고 수술 기록지,  수술 소견을 담은 카메라 사진으로도 알수 없습니다. 

그러니 담당의사에게  물어보셔야 되는 것이죠. 

2) 환자들은 손가락이 잘렸다고 하면  그냥  칼같이 날카로운 것에  싹둑 잘리는 상황만 생각하지만  차문에 끼어서도 절단이 되고  회전하는 드릴에 말려서도 절단됩니다.   당연히  어떻게 어느 부위에서 절단되었는 지도  재접합술 성공여부와   후유장애 여부등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드릴에 말리는 것 같은 신경이 뽑혀서 잘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경 봉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3)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지만   일단 혹이 생겼고 그 부위가 심하게 아프다면  자연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전에 답변드린 대로 수술해도 계속 아플수 있는게  외상성 신경종입니다.  

환자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아직도 해결이 어려운게 외상성 신경종입니다.   신경을 없앤다고 통증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껏 살려놓은  손가락을 잘라도 아픈게 이 통증입니다.    아직 이렇게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정확한 원인을 알수 없지만   통증 학습 이론이  현재까지는 가장 이론적으로  설명이 됩니다. 

------------- 다른 분께 드렸던 답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알지만  우리 몸의 특성상 그쪽에 자꾸 집중하면 더 아파집니다.   역치라는 개념이죠.   

누구는 통증의 역치가 낮아서 경미한 손상에서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반면  심한 통증에도 잘 참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자꾸 그쪽에 신경을 쓰면 역치가 낮아져서 더 아파집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린대로  같은 손가락 절단에서도 누구는  신경종 통증을 호소하고 누구는 호소하지 않습니다. 

신경이 잘려서 없어졌으므로  의학적으로는 무조건 신경종이 생기는데도 말이죠.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최초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거나 신경종 증상이 생기면  신경종에 대한 통증이 심하고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학습이론..  머리에 통증이 학습되면  신경종을 제거해도  신경종 통증을 호소하거나 환상지 통증(없는 손가락이 있는 것처럼 아픈 )은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단을 할때도 이 신경종이  만져지지 않도록 깊숙히 숨겨줘야 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통증에 대해 강력한 약을 쓰다가 점점 줄여가는 식으로 치료합니다.   약한 약에서 강한 약으로가  아니고. 

4)  가능한 빨리 수술해보는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지만   수술 여부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답변드린 대로  재접합술 환자는 타병원에서 잘못 건들면 손가락을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뽑혀서 신경이 손상된 경우는 신경을 다시 이어주기 불가능하거나  신경 이식까지 해야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신경종이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