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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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번째로 손가락 신경의 회복과정에 대해 여쭤봅니다.
교상을 입은 엄지는 반대손과 비교할 때 감각이 매우 무디며 무엇이 닿는 다는 정도는 느껴지지만 섬세함은 없습니다.
다만 사고가 있고 2주가 지나서 제가 익숙해진 것인지 회복이 된 것인지 매우 둔하지만 처음에 비해서는 조금은 감각이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객관적으로 평가가 되지는 않아서 확신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진 상의 상처부위를 누르거나 일상생활에서 건드려지면 굉장히 찌릿거리면서 상처에서 손가락 끝으로 신경(?)을 타고 올라가는 듯이 느껴지는데요. 평소에도 아무 행동 없이 가만히 있으면 약하게 신경을 타고 올라가는 듯한 찌릿함이 느껴집니다.
저번 글에서 감각이 있다면 신경이 연결 된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찌릿함을 감각이라고 보면 되는지 궁금하며 이 것이 회복의 징후라고 볼 수 있는 지 한번 더 여쭤봅니다.
> 그쪽 병원에서 사용하는 이점 식별법 (아래 링크)이 보통은 감각 회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장치이기는 하지만 꼭 해야되는 것은 아니구요.
https://www.google.com/search?q=two+point+discrimination&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riYfE2YnwAhVPIIgKHeS5AMoQ_AUoAXoECAEQAw&biw=1550&bih=789/
> 찌릿함 자체로는 회복의 신호라고 볼수 없습니다. 2항에 추가 답변드리겠습니다.
2) 두번째로는 만약 신경이 끊긴 것이 아니라 말씀하셨던 것처럼 강한 자극에 의해 마비(?)가 된 상태라면 회복이 어떤식으로 진행될 지 또 얼마나 걸리는 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상처부위부터 손가락 끝으로 조금씩 감각이 회복되는 식인지 아니면 전반적인 손가락 감각의 예민도가 점점 좋아지는 것인지 그리고 보통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지 여쭤봅니다.
>상처부위부터 손가락 끝으로 조금씩 감각이 회복되는 식이 맞습니다. 보통은 진찰과정에서 의사가 손가락으로 살짝 두드려 보고 만져보는 것으로도 회복 정도를 알수 있습니다. 살짝 두드려서 가장 찌릿 거리는 부위(tinnel 징후라고 함)가 상처에서 손가락 끝으로 이동하는 것, 그리고 손가락에 땀이 나는 부위가 확장되는 것으로 만져보면 아는 것이죠.
환자분이 적어주신 "상처부위를 누르거나 일상생활에서 건드려지면 굉장히 찌릿"라는 게 tinnel 징후입니다. tinnel 징후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이 징후를 보이는 위치가 손가락 끝으로 이동하는게 중요한 것입니다.
> 시간이 얼머나 걸릴지는 너무나 변수가 많기때문에 알수 없습니다. 손가락 신경은 감각신경이므로 그나마 빨리 회복되는 편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흡연을 하지 않을 수록, 당뇨등 다른 지병이 없을 수록 빨리 자랍니다.
3) 물론 제 손상이 신경이 끊어진 것인지 마비가 온 것인지 어떤지는 직접 보지 않으셔서 알기 어려우시겠지만 향후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지 대략적으로 몇달을 지켜봐야 하는 지를 알아야 수술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 이전 답변 내용을 뭔가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요. 외상성 신경종이 일단 생기면 수술해도 평생 통증이 지속됩니다. 기다려서 수술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신경 손상이 의심만 되더라도 수술하라는 것이죠.
4)마지막으로 신경종은 언제쯤 어떠한 증상으로 알 수 있는지도 여쭤봅니다. 검색해본 바로는 튀어나온다거나 손상부위를 만지면 해당 부위에 강렬한 찌릿함이 생긴다고 하던데 이런 증상이 보통 손상 얼마정도 후에 대략적으로 나타나는 지 여쭤봅니다.
> 워낙 작은 신경이라 뭐가 만져지려면 몇개월-몇년이 걸립니다.
> 보통은 건드렸을 때 강렬한 찌릿함이 3-4주이상 손상부위에 머물러 있다면 외상성 신경종을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의심하는 것이지 명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 다시 강조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단 신경종이 조금이라도 형성되면 수술로 제거하고 다시 이어줘도 이 신경종의 통증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 가장 어려운 상황이 신경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외상성 신경종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neurom in continuity라고 합니다. 앞선 답변에서 신경이 여러개의 다발이고 부분손상만으로도 외상성 신경종이 생긴다고 적은 내용입니다.
이경우 신경종만 없애는 게 불가능하므로 전체를 자르고 이어주는데 그러면 환자는 더 나빠졌다고 느낄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5) 열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복양상이 빠른 시일내에 느껴지지 않는다면 최대한 빨리 예손병원 방문하려고 합니다. 손이 중요한 직업이라 해야 한다면 빠르게 수술할 계획이라서 지난 글과 비슷한 내용일 수 있으나 한번 더 여쭤봅니다. 감사드립니다.
> 직접 내원해도 저희가 수술 여부를 판단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결국 확률 싸움이므로 환자분이 판단하실 수밖에는 없습니다.
무조건 수술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수술을 해야되는 상황이었다면 늦으면 늦을 수록 수술은 더 어려워지고 결과는 더 나쁩니다. 지난주가 2주였으니 지금은 3주차이므로 이미 늦은 편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