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대로 수술시기는 환자분이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구체 종양이 아파서 생활에 불편하니까 수술하는 것이기때문입니다. 

악성인 경우는 극히 드물기때문에 (전세계에 몇명밖에 보고된바 없음)  제거하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하지는 않기때문죠.   저희 병원에서 수술하신 환자분중에 최고령은 78세입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손톱이 변형이 생겼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 오래 됬습니다.  병원에 가도 진단도 못내리니  참고 사시다가 자녀분들이 인터넷 검색해서 오신 것이죠. 

17세 남자 고3학생인데  공부할 때 연필로 글을 쓰려면 아파서 신경쓰여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는 환자도 이었습니다. 

아픈지 1-2년 밖에 안됬고 아빠가 정형외과 의사라서 직접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전혀 안보인다고  그런데도  증상은 사구체 종양에 맞다고 저희 병원에 데려온 적도 있습니다.  당연히 겉에 보이는 푸른점이나 손톱변형도 없고 x-ray, 초음파상으로도 이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환자분이 아픈 지점을 볼펜 끝으로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 부위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선택권을 줍니다.  조금 더 키워서 명확할 때 수술할지  아니면 지금 너무 불편하니 못찾을 수 있지만 수술을 해볼지....  고3인데 도저히 신경쓰여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해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을 위해 찍은  MRI로도 보일까 말까 할 정도지만   현미경하에 수술해서 제거했고  조직검사상 사구체 종양이었고 증상은 몇개월후 없어졌습니다.  

다행히 이 고3 학생은 해피엔딩이지만  모든 환자에서  꼭 찾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기때문에  수술전에 환자나 보호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2) 한가지 그쪽 병원에서 잘못 말한 것은 크기가 작아서 상처가 더커지고 흉터가 더 커지거나 재발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작을 때  수술하는게  수술후 손톱 변형이 조금이나 안생기게  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사구체 종양이 손톱 뿌리쪽 한가운데에 생기면  조금만 커져도 손톱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  

손톱 뿌리쪽 양쪽 피부에 생기는 작은 흉터는  사구체 종양의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합니다.(손톱을 들어올리기 위한 흉터이므로)    그쪽 병원에서 말한 흉터가 손톱 변형일 수도 있지만. 

재발은 종양의 크기보다는 환자분의 나이(특이하게 어리거나 젊을 수록 재발을 잘함),  종양의 성상(딱딱하게 뭉친 형태부터 흐흐물흐물한 형태까지 다양함.  당연히 흐물흐물할수록 재발 잘함)이 더 영향을 줍니다. 

3) 따라서 환자분이 명확히 아픈 위치가 있고 초음파에 보일정도이고  생활에 불편하실 정도라면  현미경하에 제거수술이 가능한 병원에서 수술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수술시기는 전적으로 환자분이 결정하실 문제입니다. 

본 답변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