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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센터] 동물(개, 고양이,토끼 및 소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렸을 때 응급 처치 요령 | 작성자 예손병원 조회수 39999 |
개에 물린 상처를 인해 팔을 잃은 환자에 대한 뉴스
최근 뉴스에 나온 사고는 개에 물린 상처의 감염이 패혈증으로까지 진행되어 사망한 사건이다.
동물에게 물리던 사람에게 물리던 물린 상처는 일반 상처와 전혀 다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당뇨 등 내과적 지병이 있거나 고령층에서는 순식간에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이렇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상처 감염이 있더라도 패혈증으로 진행되지 않게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린 상처가 다른 상처와 다른 이유는 감염되는
세균의 차이가 가장 중요한 이유다.
기본적으로 칼에 베인 것과 찔린 것의 차이는 입구의 크기와 깊이의 차이이다.
베인 상처는 피가 많이 나므로 피에 의해 들어온 세균이 씻겨나가지만
찔린 상처는 세균이 배출되기 전에 입구가 막혀버린다.
그래서 감염도 더 잘 되는 것이다.
개나 사람에게 물린 상처도 칼에 찔린 상처와 동일하게 입구는 작고 깊이는 깊다.
그런데 칼과 달리 사람과 개의 이빨에는 혐기성 세균이라고 공기를 싫어하는 세균이 있다.
한마디로 공기가 차단되면 더 잘 자라는 균이다.
상처 입구가 막히거나 상처를 봉합한 경우 혐기성 세균은 더 잘 자라게 된다.
여러 개의 혐기성 세균이 동시에 자라므로 일반적인 호기성 세균에 듣는 세파계 항생제로는 치료도 잘 안 된다.
겉에 아무리 소독을 잘해도 속에 들어있는 세균을 죽일 수 없다.
이 기사는 팔 전체를 잃어버린 환자의 이야기지만,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몇 가지
1) 광견병 예방주사
이 주사는 기본적으로 동물이 맞는 것이다.
따라서 개나 고양이에게 물릴 경우 반드시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된다.
그런데 광견병 예방 주사의 유효기간은 1년이므로 1년마다 동물이 맞아야 된다.
즉 2년 전에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은 개는 믿을 수 없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 동물은 반드시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혀야 된다. 키우는 사람을 안전을 위해서라도
유기견이나 야생동물은 당연히 안 맞았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하는 게 맞다.
동물의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므로 물리는 경우(교상) 발병 확률이 높지만 물리지 않아도 동물 발톱에 긁힌 상처등을 통해서도 감염 가능성은 있다(이 상처가 동물의 침에 노출된다는 또 하나의 조건이 성립되면)
직업상 동물에게 물릴 확률이 높은 사람은 사람도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는게 권장된다. 맞고 싶다고 해서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것은 정부의 희귀-필수 의약품 센터에 문의)
일단 야생동물등에게 물려서 광견병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경우 병원 진단서를 받아서 환자 본인이 희귀-필수 의학품 센터에서 직접 구입해와서 병원에서 맞야야 된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수 있는 약품은 베로랍이라는 수입 약제임. 하나에 현재 65000원 (의보 적용후)으로 센터 홈페이지에 나옴.
예방적 주사는 1,7,21(28)일 3회 접종을 해야되고 이미 물린 경우는 0, 3,7,14, 28일 총 5회가 필요함.
* 베로랍 정보
보다 심각한 경우는 캄랍(주)라는 면역글로부린을 1회 주사 맞아야 된다. 이는 백신을 통해 항체 생성을 기다릴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서 예방적으로 투약하는 것임. (아래 기술할 파상풍에서 같은 방법으로 면역글로불린을 투약하는 치료가 있다)
* 캄랍 정보
사람에게 광견병이 발생하면 치료 방법도 없고 거의 100%사망한다고 되어있다. 이 병에 걸리면 물을 무서워하게 된다고 해서 공수병이라고도 부른다. 잠복기간도 1개월에서 길게는 6년까지로도 보고된바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의학정보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51007&docId=926578&categoryId=51007 )
2) 파상풍 예방주사
파상풍균만 사망에 이르는 세균 감염이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매우 치명적이고 치료가
어려우므로 당연히 동물에게 물린 깊은 상처는 파상풍에 대한 예방을 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병원 응급실에서 맞는 주사는 Hyper-Tet(테타불린 등 상품명은 여러 가지임)는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으로 예방 접종이라기보다는 이미 감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환자에게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불확실할 때 투약하는 것으로
항체를 직접적으로 주사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예방접종은 약한 항원을 주사해서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미 상처가 생겼고 파상풍균이 들어왔다면 우리 몸이 항체를 만들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주사를 맞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지만 실제 감염 되더라도 증세가 완화 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맞아야 된다.
따라서 최근 5년- 10년 이내에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에는
(대부분은 어릴 적에 맞고는 이후로 안 맞은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는 11-12세에 추가 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맞도록 되어있다)
상처가 깊거나 클 경우에는 맞는 게 좋다.( 모든 상처에 맞을 필요는 없다. 모든 상처에 이 주사를 주면
의료보험에서 삭감당하기 때문에 의사도 맘대로 할 수 없다. 문제는 상처가 경미해도 생길 수 있는데
정말로 파상풍이 생기면 왜 주사를 안했는지 책임을 의사에게 물을 거다. 주사를 주면 삭감하고 안줘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라고 하고... 정말 억울하다)
이 주사는 상처가 나면 가능한 빨리 맞는 게 좋다. 늦게 맞을수록 효과는 떨어진다.
파상풍 잠복기(1일-수개월)가 길기 때문에 늦게라도 맞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자주 다치는 사람이라면 앞서 말한 대로 10년 주기로 Td 백신을 맞는 것이 상처가 날 때마다
Hyper-Tet를 맞는 것보다 더 낫다.
(hyper-tet는 3주정도 까지만 방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음)
물론 생리 식염수를 씻으면 좋지만 안 되면 수돗물로 씻어도 된다.
비누가 광견병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아프더라도 비누로 씻는 게 좋다.
5분정도 충분히.... 상처 소독에는 가급적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수보다는 포비돈이 가장 좋다.
피는 충분히 흘려내야 된다.
피가 몸 안에 들어온 세균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니까
4) 병원에 빨리 가야된다
아무리 겉에 소독을 해도 안에 이미 들어온 세균은 죽일 수 없으니까...
반드시 적절한 항생제를 투약 받아야 된다.
상처가 심하다면 먹는 약보다는 입원해서 정맥주사로 투약 받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상처는 바로 봉합하면 안 된다.
앞서 말한 대로 일반적인 세균과 달리 혐기성 세균 감염이기 때문이다.
봉합할 정도의 큰 상처라면 항생제를 투약후 3-4일이상 지켜보고 감염 징후가 없다면
그때 봉합해야된다.
5) 일반적인 항생제인 세파계열보다는 크라목신과 같은 아목시실린계 복합제나 유나신(박타신)과 같은 암피실린계 복합제가
첫 번째 추천 항생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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