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의 다양한 원인
손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입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주로 세번째, 네번째 손가락이 저리는 증상을 나타내며
주관증후군(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팔꿈치에서 척골신경이 눌리며 네번째, 다섯번째 손가락이 주로 저립니다.
목덜미에서 어깨, 팔부터 시작하는 저림은 목디스크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목의 움직임에 의해 저리는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뼈와 인대로 이루어진 좁은 터널에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굴곡건)과 정중신경이 같이 통과하는 데
여기에서 손가락 끝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손가락 끝이 저리는 질환입니다.
터널을 만드는 인대가 탄력이 줄어서 좁아지는 경우보다는 터널 안을 지나는 굴곡건의 염증과 부기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로 손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많이 하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잘 발생하나 손을 많이 쓰는 직업에서는 젊은 층이나 남자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과적 질환(당뇨, 갑상선 기능저하증, 통풍, 혈액투석 환자,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나
다른 정형외과 손상과 질환(골절, 결절종, 키엔벡씨 병)등에서도 이차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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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손목터널증후군, 갑자기 나타나기 보다는 서서히 발병합니다.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인 1-4번째 손가락만 저리는 통증이나 감각이 이상해지고 더 심해지면 무감각해집니다.
다른 신경이 지배하는 5번째 손가락과 손등쪽 감각은 이상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이름과 달리 손목 자체는 통증이 없거나 경미합니다.
구부리는 힘줄의 부기는 새벽에 더 심해지므로 자다가 손이 저리고 아파서 깨는 증상이 생기며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나마 완화 됩니다.
더 심하고 오래되면 엄지 손가락 아래 손바닥 부분 근육(무지구 근육)이 약해지고 위축되서 손바닥 도톰함이 없어지고 납작해지며
엄지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어 젓가락질이 어려워집니다.
수부 전문의의 면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X-ray
손목에서 뼈의 이상이나 석회질 등 이차적인 원인에 의한 손목터널 증후군 원인을 찾기 위해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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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 손목터널 증후군을 진단하고 심한 정도를 판단할 수 있음 적외선 체열 검사로 피부 표면 온도를 측정하여 혈액순환 감소 여부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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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손목 터널 내에서의 신경 압박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할 때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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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목 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 손목터널 증후군의 재수술, 손목 터널내 종양이나 뼈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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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저림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진단을 내리기 전에 다른 손저림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 지를 잘 구별해야 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이 있으면서도 다른 여러 원인이 같이 있는 경우는 단순히 손목 터널 증후군만 치료해서는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부 전문의의 면밀한 진찰이 필요하며 기본적인 경추와 손목터널을 보기 위한 x-ray 검사를 시행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1. 비수술적 치료
손저림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진단을 내리기 전에 다른 손저림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 지를 잘 구별해야 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이 있으면서도 다른 여러 원인이 같이 있는 경우는 단순히 손목 터널 증후군만 치료해서는 증상이 완쾌되 않을 수 있습니다.
수부 전문의의 면밀한 진찰이 필요하며 기본적인 경추와 손목터널을 보기 위한 x-ray 검사를 시행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후에 3개월도 안 되서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 근육 위축이 있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 종양이나 뼈의 이상 등에 의한 경우는
반드시 서둘러 수술적 치료를 해야 됩니다. 신경이 오랜 시간 심하게 눌리면 수술 후에도 회복이 안 되거나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팔만 전체를 마취하는 상완 신경총 마취하에 손목터널 부위의 손바닥을 2cm 정도만 째고
손목터널에서 신경을 압박하는 횡수근 인대라는 구조물을 절개해줍니다. 인대를 아예 없애는 것이 아니고 절개만 해주는 수술이므로
인대가 한 달정도 지나면 터널이 넓혀진 상태로 다시 아물게 되므로 인대를 절개한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이유로 손을 지속적으로 계속 많이 써야 되는 젊은 환자에게서는 수년이 지나면 재발할 수는 있습니다.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힘줄 염증이 심하거나 종양 등이 있는 경우에는 손바닥부터 아래팔까지 크게 피부를 열고 수술을 해야 됩니다.
보통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수술이 가능합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특성상 양쪽 손이 모두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은 데
같은 날 동시에 수술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수술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수술후 회복기간이 짧습니다.
다만 수술당일은 양손을 움직이지 못하므로 간병이 필요하며 다리에 주사를 맞아야 되는 점은 단점입니다.
3. 수술 후 관리
수술 후에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여주어야 손가락 힘줄과 신경이 엉겨 붙지 않습니다.
부목은 1-2주사이에 제거하고 상처를 봉합한 실도 2-3주 사이에 제거합니다.
손목터널 수술시 절개하는 인대는 손가락 힘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인대로, 이 인대가 약해지면 손가락 힘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은 피해야 됩니다.
물론 가벼운 일상생활은 제한이 없습니다. 손바닥 피부의 특성상 수술부위가 2-3개월 때 피부가 딱딱해지고 불편할 수 있으나
시간이 가면 저절로 부드러워지고 흉터도 희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