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에서 화살표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일단 증상은 손바닥의 통증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통증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이 갈고리 뼈는 주로 네번째와 다섯번째 손가락의 구부리는 힘줄의 도르래 역할을
하는게 또다른 문제의 시작점입니다.
반복적인 충격에 의해 골절이 생기고 우리 몸은 이를 붙히기 위해 가골이라고 뼈의 진을 만드는데
이게 자꾸 생겨서 이 도르래가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해집니다.
이 거칠어진 면에 힘줄이 자꾸 비벼지다보면 힘줄이 어느 순간에 끊어지게 됩니다.
밧줄을 매끄러운 면에서 잡아당기면 끊어지지 않지만 거친 바위면에 대고 비비면
끊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이 힘줄의 파열에서는 칼에 베인 깨끗한 상태와는 달리 힘줄 끝부분이 너덜너덜하고
보통 5-6cm정도의 힘줄이 없어진 상태라서 당겨서 봉합할 수는 없습니다.
선택은 손목의 수장장건을 떼어서 이 부족한 부분을 이어주는 것과 세번째나 네번째 손가락의
힘줄을 옮겨주는 방법입니다.
전자를 건이식술, 후자를 건전이술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불유합된 뼈는 제거해야됩니다.
뼈를 붙히기가 너무 어렵고 제거해도 손의 기능에 크게 지장이 없고 운동으로의 복귀도
빠르기 때문에(일명 맹장염, 충수돌기염에서 이를 절제해도 잘 사는 것처럼) 제거하는 수술이
일반적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프로 골퍼 신지애 선수도 절제술을 한 것일 것입니다.
물론 건 파열이 일어나기 전에 절제해주는게 가장 좋습니다.
아주 초기에는 운동을 쉬는 것 만으로도 뼈가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이식술은 원래 근육과 힘줄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다른 부위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연결부위가 두군데가 되므로 다시 끊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건전이술은 다른 손가락에 어떻게 하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옮기는 힘줄은 천수지 굴곡건이라고 해서 손가락의 끝에서 두번째 마디를 구부리는
힘줄이므로 끝마디를 구부리는 힘줄에 의해서 두번째마디는 자동적으로 구부러집니다.
물론 힘은 조금 약해집니다.
끊어진지 상당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건전이술밖에는 안될 수도 있습니다.
힘줄이 끊어진채로 오래되면 근육이 퇴화되서 재 기능을 못하기때문입니다.
만일 굴곡건이 반복적으로 끊어지는 것은 무언가에서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유합된 뼈를 제거하지 않았다던가, 환자분이 담배를 피운다던가, 운동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가 등등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