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지면서
발목을 접질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운동선수부터 학생, 하이힐을 착용하는 여성,
등산을 취미로 즐기는 직장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발목을 접질린 이후
반복해서 발목이 접질리고 통증과 부기 등이 지속된다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염좌'란 뼈에는 이상이 없고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늘어났거나 찢어진 경우를 말합니다.
발목 염좌의 경우 발목을 구성하는 인대가 손상된 것이며,
내측 인대염좌와 외측 인대염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중 외측 인대손상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발목을 안쪽으로 접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발목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의 가벼운 발목염좌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벼운 염좌라도 초기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대는 늘어난 채로
장기간 방치되어 발목을 충분히 지탱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발목 자세가 조금만 틀어져도 계속 접질리는 일이
반복되기 쉬우며 이를 '만성 발목불안정증'이라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예손병원
박은석 정형외과 전문의는
“외측 발목이 불안정한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 되면
반복된 염좌 손상으로 인한 발목 관절내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족관절의 내반 변형 및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으며, 평소라면 버틸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스포츠 손상에도
외력을 방어하는 인대의 기능이 없어 골절과 같은 큰 손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발목 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미세하게 찢어진 정도라면 염증기간인 1-2주안에
부기 및 통증이 가라앉는데, 적절한 물리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서
과격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2-4주 정도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으로 충분히 호전됩니다.
그러나 1개월 이상 괄목할 만한 통증 호전이 없고
통증이 줄었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족부센터 박은석 원장은
“기존의 인대봉합술은 발목 피부를 3cm가량 절개한 뒤,
인대를 봉합하는 수술법으로 절개를 하는 만큼
통증과 긴 회복기간을 감수해야합니다.” 라며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인대봉합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목 인대봉합술은 작은 절개에서 집도하는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는 전문의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인대봉합술은
관절경 삽입을 위한 피부절개창과, 인대봉합을 위한
추가 절개창만으로 인대를 봉합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고식적 절개 봉합법에 비해 피부절개 범위가 좁고,
불가피한 연부조직 손상도 훨씬 적어 미용적인 장점과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절개 수술을 할 때는 관절막이나 피부 정상 조직도
함께 절개되지만,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면
정상 조직을 절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관절 내부를 보면서 끊어진 인대뿐만 아니라
주변 연부조직까지 견고하게 봉합하는 등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어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을
경감시키고 관절의 유착이 적은 것은 물론
발목의 안정감을 높이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과 입원 기간이 적은 최소침습 인대봉합술이지만,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발목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빠른 회복을 돕기 때문입니다.
또한 발목 염좌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체중 조절과 활동에 적합한 신발 착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꾸준한 발목 근력 강화 운동,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 전의 준비운동도 재발을 감소 시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