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는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특화된 조직으로 피부 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사구체에 종양이 생기는 것이 바로 사구체종양입니다.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구체종양은 사구체가 존재하는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사구체가 많이 분포한 손가락 끝부분, 특히 손톱과 발톱 밑에 잘 생기며 그 주변을 누르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것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이와 함께 추위에 민감해지고 찬물에 손을 담그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증상도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엘리베이터에서 버튼을 누르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는 환자도있었고, 손가락 통증이 있어서 아이를 안아주는 것도 겁난다고 한 환자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특징적인 손톱 부위의 심한 통증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만으로도 사구체 종양을 의심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드문 질환으로 이를 잘 알지 못하면 진단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10년-20년을 고생하다가 수술을 하는 환자들도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으로 환자 스스로 사구체 종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져서 증상이 1-2년 밖에 안 된 환자들이 더 많아진 추세입니다.
사구체 종양은 진단이 늦어지고 손톱 밑에 생기는 경우에는 손톱 밑에 푸른 점으로 보이기도 하며 손톱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크기가 점점 더 커지면 건드리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사구체 종양은 대부분 양성 종양으로, 악성 종양인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므로 일상 생활에 매우 불편해지며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점점 커지면서 통증과 손톱 변형이 심해지므로 진단이 내려지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로 종양을 제거해야 됩니다.
증상이 오래되지 않으면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통증 이외에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통증이 유발되거나, 손톱 밑 푸른 점이나 변형 등 다른 증상이 없어서 더 세심한 진단이 필요하고 크기도 그만큼 더 작으므로 수술도 더 까다롭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없이 팔만 마취하며 오래된 종양이라도 크기가 채 4-5mm가 안되기 때문에 미세 현미경이나 확대경으로 진행합니다.
사구체종양은 크기가 매우 작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발 후에는 흉터조직이 수술을 방해하고 손톱 변형이 더 잘 생기기 때문에 수술이 처음보다 더 까다롭고 어려워집니다.
때문에 반드시 첨단의료장비가 갖추어져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수부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수부세부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