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관절연골이란
관절연골은 관절을 이루는 뼈의 표면을 덮고 있는
조직입니다.
관절연골은 매우 매끄럽고 탄성이 높아 관절에 가해지는
마찰과 압력 감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무릎 관절연골은 일상생활 중 매우 높은 압력과
마찰에 노출되어 있어 다양한 요인에 의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연골병변이라고 표현합니다.
연골병변은 형태에 따라 국소적 병변과 미만성 병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소적 병변은 연골 결손부의 경계가 분명하며
외상이나 박리성 골연골염, 골괴사증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미만성 병변은 연골 결손부위 크기가 광범위하고
경계가 불분명해 퇴행성 관절염에서 관찰됩니다.
관절연골조직 자체 회복능력은 매우 미미한 편이고,
손상된 연골은 기계적 하중에 취약해
쉽게 부서지고 마모되어 더 큰 결손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연골손상이 발생해 증세가 유발된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Ⅱ연골손상 치료방법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세 개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골 재생술을 위한 검증된 치료는
수술적 방법외에 없으며 크게 미세천공술(골수자극술),
관절내 세포이식술, 골연골 이식술로 나뉩니다.
1) 미세천공술은 병변부위 노출된 뼈에 미세한 골절 및
출혈을 발생시켜 골수 내 존재하는 성장인자 및
세포가 흘러나와 연골 형성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이 술식은 비교적 간단하고 침습성이 적어
일차적 치료법으로 흔히 추천됩니다.
다만 관절 연골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되는 경향이 있어
기능과 내구력에 한계를 지니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최대한 기능적인 연골이 형성되기 위해 여러가지
세포이식술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콘드론(자가연골세포 이식술),
카티스템(동종 세포 이식술), 티슈진-C(동종 연골세포)등
상용화되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효과 및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고
비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자가골연골이식술은 체중부하를 받지 않는 부위에서
골연골 편을 채취해 결손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성숙된 연골을 직접 이식하므로 치유가 빠르고
기능적으로 우수하나, 수술시 절개가 필요하고
공여부(Donor site)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Ⅲ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미만성 관절염 치료방법
만성적인 반월상 연골판 손상, 하지의 부정정렬,
인대 불안정성과 같은 선행 요인에 의해 무릎 관절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됐다면
퇴행성 또는 이차성 관절염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연골 재생술로 연골이 재생되더라도
오래지 않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선행 요인에 대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내반변형(O 다리, 안짱다리)이 있다면
연골재생술과 교정절골술을 함께 시행해야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Ⅳ 입원, 수술 및 재활과정
통상적으로 수술 1일 전 입원해
수술에 필요한 준비(동의서 작성 및 각종 검사)를 합니다.
수술은 1~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마취, 소독을 포함한 총 소요시간은 3~4시간 가량입니다.
수술 후 당일에는 낙상예방을 위해 침상 안정을 하며,
혈전예방대책을 포함한 의료진의 집중적 관리를
받게 됩니다.
이때 환자는 환부의 통증을 포함한
기타 불편사항(예: 흉통, 복통 등)을 빠짐없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재활 훈련은 수술 후 1일부터 시작됩니다.
술 후 1일에서 3일 사이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워커또는 목발 보행에 성공하는 것으로,
물리치료실에서 교육 후 전문적인 보조인력의
도움을 받아 시행합니다.
수술 3~4일 후부터 본격적인 재활훈련을 시작합니다.
총 입원기간은 1주 이내입니다.
퇴원 시 까지는 목발 보행이 가능하고,
적절한 관절운동각도를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통증이 개선된 후에도 환부를 보호하기 위해
목발을 6~8주간 사용합니다.
재활기간은 일반적으로 3개월이 소요되며,
퇴원 후에는 간헐적으로 외래 및 물리치료실에 방문해
시행합니다.
Ⅴ 퇴원 후 주의 사항
퇴원 후 수 일 간, 생활 환경 변화 및 심리적 요인에 의해
입원 때보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환부 통증과 부종은 정상적으로 3개월 가량
지속됩니다.
증세를 견디기 어려운 경우 다양한 약물로 조절합니다.
환부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붉어짐, 진물 등
현상이 생기면 지체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주말, 공휴일을 포함한 매일 밤 10시까지 진료)
퇴원 후에도 수술 후 6주까지 보조기(무릎 고정대)
착용 및 목발보행이 필요합니다.
재생된 연골이 충분이 성숙하기까지 12주 이상
소요되므로 이 기간 동안 무리한 작업이나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수술 및 재활과정이 끝난 후에도
관절 연골 보전을 위한 준수사항이 있습니다.
1) 계단 등 오르내리기 동작을 피해야 합니다.
2) 반복적인 쪼그리기, 양반다리처럼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동작은 역학적으로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키므로 입식 생활을 권장합니다.
3) 평지 걷기, 실내 자전거타기, 물에서 걷기 등
부담이 적은 운동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