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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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린이 팔 응급 골절사고, 일요일 밤에도 진료와 수술하는 부천 정형외과 예손병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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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예손병원 | 작성일 | 2024-02-14 |
어린이 골절 시 어떻게 해야할지 이번 기회에 잘 배웠습니다.
2024년 2월 4일, 일요일.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은 친구와 동네 공원에서 놀고 있었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가족들은 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한참 대화를 나누던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일요일에 누구지?"하며 전화를 받았죠.
"안녕하세요, 지금 아드님이 다쳐서 전화를 해달라고 해서 전화드립니다."
이어서 다급하게 들려오는 아들 목소리.
"엄마! 나 지금 놀다가 팔이 부러진것 같은데 119 불러줘 빨리!!"
엄살이라고 생각한 저는 대수롭지 않게 아들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짐을 챙기고 있는데, 다시 전화기가 울리며 "저기, 아드님이 계속 119를 불러달라고 하는데 어떡하죠?!"
하는 수 없이 공원 근처에 살고 계시는 저희 아버지께 연락을 드려 빨리 공원으로 가달라고 부탁했으나 아버지와 제가 도착하기도 전에 저희 아들은 결국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울리는 전화기 소리.
"119 대원인데요, 지금 아드님 팔이 육안으로 봐도 골절이 의심됩니다. 빠른 처치를 위해 지금 대학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니 그쪽으로 오세요."
골절이 의심된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저는 부랴부랴 119 대원이 알려준 대학병원으로 달려갔고, 그곳에는 구급차 한대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구급차 안에는 저희 아들이 있었고, 119 대원은 접수부터 빨리 하고 오라는 말을 했습니다.
알려준 대로 접수부터 하고 아들에게 가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팔이 부러진 것 같았습니다. 팔이 S자로 휘어져 있었거든요.
너무 놀랐고 아파 보였지만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어쩌다가 그랬냐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놀다가 돌에 걸려 넘어지면서 바닥을 팔로 짚어서 부러졌다고 했습니다. 119 구급대원은 아들이 굉장히 씩씩하게 대처해 팔만 다친 것 같다고 말해 속으로 불행 중 다행인가 싶었죠.
문제는 그날이 일요일이라서 응급처치를 받는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안에 들어가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일요일에 119 불러서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싶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치고 싸우고, 응급실 안은 너무 바빠 보였습니다.
한참 대기 끝에 자리를 배정받고 엑스레이를 찍고, 다시 한참을 기다린 끝에 정형외과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기다림의 연속이었죠. 정형외과 의사 두 명이 와서 우선 뼈를 맞춰야 한다며 부러진 팔을 당겨 맞춘 후 깁스를 했습니다.
우리가 오후 5시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깁스까지 하고 나니 이미 저녁 8시가 되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깁스만 하는데 걸린 시간이 3시간이라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형외과에서 드디어 스케줄이 잡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수술 스케줄이 목요일이라니...?! 오늘 일요일인데?
"네? 지금 일요일인데요?"
"아.. 저희 과장님이 월요일, 목요일이 수술하시는 날인데 월요일 스케줄은 이미 다 차서요"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상태로 목요일까지 기다리라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고민하던 중, 예전에 저희 아버지와 신랑이 예손병원에서 수술 받았던 게 떠올랐습니다. 제 기억엔 예손병원도 응급실이 있긴 해서 입원은 가능했던 걸로 알지만 일요일인만큼 대학병원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언제 잡힐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예손병원은 정형외과 전문병원이라서 정형외과 의사가 많으니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밖에서 대기중인 가족들에게 얘기하고 예손병원에 급히 연락했죠.
대학병원 측에는 다른 곳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말하며 자료를 받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도 한 시간은 걸렸습니다.) 예손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일요일 저녁 8시 40분경.
예손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오늘 입원하고 내일 오후쯤 수술 가능합니다." 라는 말을 곧바로 듣게 되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예손병원에 올걸, 괜히 대학병원에서 4시간동안 씨름하면서 에너지만 소모했구나 싶었습니다.
집에 가서 입원에 필요한 물건을 급히 챙겨오고 이후 수술도 잘 끝냈습니다.
우리 아들을 담당해주신 전문의 선생님은 친절하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셔서 저도 아들도 큰 불안감 없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예손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희가 수요일에 퇴원했는데 대학병원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었다면 목요일인 내일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겠죠.
생각만해도 끔찍했습니다.
목요일 수술이면 설날 연휴를 꼬박 병원에서 보낼 뻔 했거든요.
그리고 이번 사고 이후로 아들은 정형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야무진 꿈도 생겼습니다. 엄마로써 힘닿는 대까지 응원해줄 계획입니다.
여하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자면 "외상, 골절 같은 정형외과 관련 응급은 예손병원으로 가세요! 야간 진료실도 있고, 정형외과 전문의도 상주해있습니다. 대기가 긴 대학병원과 달리 정형외과 의사가 많아서 수술 일정도 빨리 잡힙니다.!"
원문은 하단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kssh1703/2233474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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