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증상 자체는 손가락 감각 신경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건드리면 심하게 찌릿거리고 아픈 통증은 전형적인 외상성 신경종 증상이기때문입니다.  

3) 환자분이 정확히 어느 인대이고 어느부위를 수술했는지 적어주시지 않으셔도 정확히 알수 없지만  엄지 인대 손상은 주로 중수지관절(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지점)의 인대에서 일어나고  우측 엄지의 오른쪽 면이라고 했으므로   요측(엄지의 바깥쪽) 측부인대 손상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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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링크는 왼손그림이므로 노란색으로 표시된 엄지 신경 가장 왼쪽 가지가 수술 과정에서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수술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잡아당겨져서  감각이 떨어지고  회복 과정에서 찌릿거리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6개월 -1년내에 감각이 돌아오며  건드려서 찌릿 거리는 증상이 손가락 끝으로 점점 이동해야됩니다.  이 증상이 한곳에 머물러 있다면 신경이 직접적으로 칼에 의해 손상되어 외상성 신경종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며  환자분이 이 상태인지는 저도 알수 없으며 책임질 수 없습니다.)

3)  손가락에 있는 신경은 감각 신경뿐이라서  근전도는 불가능하고 신경전도 검사만 가능한데 부분 손상인 경우 이런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나올수도 있습니다.    보통 경험있는 의사의 진찰과 초음파,  필요하다며 MRI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수술한 부위는 흉터조직으로 인해서  매우 가는 손가락 신경이 이런 영상촬영으로도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상성 신경종 증상이 명확하다면  입원해서 마취하에 현미경으로 신경을 확인하는게 가장 정확한 진단이죠. 

문제는 외상성 신경종이 맞더라도 수술하면 좋아질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대학병원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이미 1년 반이상 외상성 신경종이 있는 상태로 생활하셨다면 머리에 이 통증이 학습되어버려서 외상성 신경종을 절제하고 신경을 다시 이어주더라도 통증의 개선 효과가 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신경이 완전히 잘리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잘린 부위에 외상성 신경종이 생긴 경우 치료는 더 어렵습니다. 외상성 신경종만 잘라내는게 불가능하므로 완전히 잘라내고 다시 이어주거나 신경이식술을 해야되는데 그렇게 되면 감각은  수개월이상 더 떨어지게 되니까요. 

4) 정확한 상태를 알수 없지만  다시 가까운 병원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다시 진료를 받아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외상성 신경종이 맞고  그게 생활에 너무 불편하다면 수술을 해보는 수밖에 없지만 수술 결과는 어떤 의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담당의사와 잘 상의해서 심사숙고 하셔야 됩니다.  물론 수술을 할 거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더 좋은 것은 맞습니다.  몇년이 지나면 외상성 신경종은 더커지므로 잘라내야될 부위가 더커지고 앞서 말한 통증의 학습이론때문에 머리에 더  명확히 각인되기때문입니다. 

외상성 신경종이 맞다면 수술이외의 다른 약물, 물리치료, 주사 치료는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치료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셨다면  가장 찌릿거리는 부위를 찾아서 다른 손으로 오래 눌러주는 것은 효과가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신경은 살짝 건드리면 매우 아프지만  오히려 오래 눌러주면 신경이 둔해져서 덜 아프게 됩니다.  

우리가 손가락을 다치면 꽉 누르거나 이빨로 지그시 물고 있으면 덜 아픈 것도 이런 현상때문입니다. 그만큼 신경은 약한 눌림에도 신경 기능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5)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답변은 추정에 의한 것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