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우선은 인터넷 상담이니만큼 추측으로만 답변해주실 수밖에 없는 점 숙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형외과에서 눈썹하거상술이라는 눈썹 외측 하단을 절개하는 수술을 올해 2월2일에 받고 감각저하가 약 11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초기(약1~2개월)에는 거의 감각이 없었습니다. 그 후 점차 돌아오기는 했지만 

7~8개월차부터 회복이 정체기에 들어갔는지 감각이 거의 비슷합니다.(지금은 약 75~80%정도 돌아왔습니다)

자세한 증상은, 표정짓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감각 또한 확실히 있긴 있으나 먹먹하니 남의 살처럼 꼬집어도 아프지 않습니다(세게 꼬집으면 조금 아픕니다). 찡그리거나 할 때 그 일대가 약간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최근에 동네 신경과에서 진료 후 근&신경전도검사까지 받아보았습니다만 신경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시는데요..

수술부위의 아주 가는 피부 감각신경이 손상되었을 수도 있으나 이건 확인하거나 치료할 방법이 딱히 없다고 비타민b만 처방해주셨습니다.

피부감각신경이 거미줄처럼 퍼져있어 수술로 열어도 알수가 없다고 하시는데..

재활이나 물리,전기치료도 딱히 효과가 없을 거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선은 약을 복용하면서 집에서 혼자 열심히 검색하면서 원인이 될 만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1. 수술부위의 흉조직이 신경을 압박?(하지만 수술부위뿐만 아니라 그 아래인 윗눈꺼풀(외측) 감각도 무딥니다)

2. 수술 흉터 자체의 감각신경 성능의 문제?(이것도 위와 같은 이유로 아닐 것 같습니다)

3. 거상술이니만큼 피부가 당겨져서 신경도 같이 당겨짐?

4. 감각신경의 절단?(그러나 진료에서는 신경이 끊어졌다면 감각저하가 아니라 감각소실이 되었을거라고 하셨고, 피부밑 미세한 감각신경들은 기다리면 회복될거라 하셨습니다.)

5. 감각신경손상 후 신경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거나 이어지고 있는 과정?

혹시 이 중 또는 다른 예상되는 가능성이 있을까요?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술한 병원에서는 신경이 지나지 않는 자리로 수술했다 하시고, 3개월이면 돌아온다더니 경과를 갈 때마다 기다리라는 말뿐이고

신경과에서는 검사결과 이상없다 하시고..

다른 성형외과 전문의분들은 전부 딱히 할 수 있는게 없고 기다리는게 가장 좋다고 하셨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감각신경은 몇 년이 걸리더라도 결국 자연회복되므로 그냥 기다려라, 흉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완화할 수 있다, 등등 여러 답변들을 받았구요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하다가 신경손상은 회복이 오래걸려서 수 년까지도 걸린다는 글을 많이 봐서 조금은 안심되기도 하네요

섣불리 뭐라도 하려다가 더 악화될 것 같고..

정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너무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