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과 사진만으로는 환자분의 정확한 상태를 제가 알수가 없습니다.  본 답변은 참고 사항일 뿐이며 환자분의 상태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2) 환자분의 최초 상태를 알수 없으나 상처 형태가  일반적으로 반으로 갈라지는 형태가 아닌 U자형으로 들어올려진 상처형태를 보입니다. 이를 의학용어로는 피판형 손상이라고합니다.  이런 경우는 들어올려진 상처의 피부가  손바닥과 붙어있는 쪽에서만 혈액공급이 이루어지므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피부가 괴사되거나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폭에 비해서 길이가 긴 경우,  상처가 붙어있는 방향이 몸통이 아닌 손가락 끝쪽인 경우,  상처가 얇은 경우가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높으며, 당연히 당뇨, 흡연, 나이도 영향을 줍니다. 

3)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수 없으나  일부 검게 색이 변한 것으로  봐서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상처 자체가 크지 않아서  당장 뭘 하기보다는 최대한 기다려 보는게 안전합니다.  보통 2주만에 실밥을 뽑는데  조금 늦게 3주경에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손바닥 살은 두꺼운 살이고 비교적 상처가 잘 아무는 곳이므로  겉에 피부가 이렇게 검게 변하더라도  그 아래 속살은 잘 아물어 있는 경우도 종종있고 면적이 넓지 않으면 그럴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이부위는  조금 괴사되더라도 그냥 소독하면서 채워도 되는 부위입니다.  

김장철에 채칼에 손가락 끝을 짤려서  많이 오는데  손톱을 침범하지 않거나 크지 않는 경우는 그냥 소독해서 채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네이버에 채칼 손가락으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4) 3주후에 실밥을 뽑으시면  피부가 한꺼풀 서서히 벗겨집니다.  벗겨진 뒤에  피가 나지 않으면 그냥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구요.   피가 나오면 1-2주 더 소독하시면 잘 아물것입니다.   

물론 약간의 흉터가 남을 것이지만 손바닥살 흉터는 6개월정도면 대부분 희미해집니다.  (다만 아무는 과정에서 2-3개월째 매우 딱딱하고 건드리면 찌릿거리는 통증이 있는 기간이 있습니다)